12월 22일 수요일,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10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공공기관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를 여실히 보여주듯 추운 날씨임에도 구직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박람회장은 북적였습니다.
한 기관 관계자님께 여쭤보니 구직자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서류통과를 위한 영어성적이나 학점, 그 밖에 각 공공기관에서 치르는 필기시험 과목 등에 대해 물어보는 구직자가 가장 많았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이에 반해 연봉이나 복리후생에 대한 문의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이는 극심한 취업난에 구직자들이 어떻게든 입사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하셨습니다.
여러 부대 행사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고 인기 있었던 코너는 ‘1:1취업멘토’ 였습니다. 구직자들이 가장 길게 줄 서 있는 코너이기도 했습니다. 제 앞의 구직자 분들은 30분 넘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미리미리 질문할 것들을 메모해가서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공공기관 박람회가 활성화 돼 내년에도 개최가 된다면 짧은 기간 내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일찍 가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오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는 박람회시간이 끝나갈 무렵까지 있었는데 그때에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상담해주시는 분들이 늦은 시간까지 상담하시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셔서, 많은 질문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필요한 정보만 바로바로 얻을 수 있게 궁금한 점들은 미리 메모해 가셔서 상담시간을 너무 길게 잡지 않은 것이 좋겠습니다. 기다리는 게 싫으신 분들은 원하는 기업의 팜플렛들을 꼭 받아오거나 관계자분들께 얘기해 접수원서나 관련책자들을 자유롭게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강연회에 사람이 너무 많아 서서 듣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박람회가 내년에도 열린다면 인기 있는 1:1취업 멘토링과 같은 부대행사는 좀 더 크기를 늘려 더 많은 사람이 효율적으로 참여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연장의 공간이 너무 작고 의자의 개수도 참여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의 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 참여하는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다음에는 좀더 나은 박람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참고 : '주요기관별 예정 채용기간'입니다.
공공기관명 |
채용기간 (예정) |
한국수자원공사 |
2011년 3월~5월 |
한국도로공사 |
2010년 말~2011년 2월 |
한국가스공사 |
2011년 6월~8월 |
대한지적공사 |
2011년 3월~4월 |
한국공항공사 |
2011년 2월~3월 |
한전KDN |
2011년 1월 |
한국전력기술 |
2011년 7월, 12월 |
에너지관리공단 |
2011년 1월~3월 |
근로복지공단 |
2010년 12월, 2011년 11월~12월 |
한국마사회 |
2010년 12월 |
한국환경공단 |
2011년 4월~6월 |
한국투자공사 |
2011년 1월, 4월 |
중소기업은행 |
2011년 9월 |
한국예탁결제원 |
2010년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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