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가고 9월이 다가오지만 아직도 덥기만 합니다. 장롱 속에서 가을 옷들을 꺼낼 엄두가 나질 않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때 아닌 ‘겨울상품’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아울렛이 전 년도 이월 겨울상품 또는 신상품을 특가로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여름에 왜 겨울 상품을 판매할까요? 그 현장으로 가봤습니다.
여기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유명 M아울렛입니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상품전이라 하여 아예 한 층 전체에 겨울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모피코트네요. 보기만 해도 정말 더워보이죠?^^
옷을 판매하시는 한 사장님은 "고객이 많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울렛의 특성상 최고 8~90%까지 세일하는 제품들이 있다보니 알뜰한 소비자들은 한 번 쯤 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매하고 있던 한 아주머니는 "아울렛이라 원래도 싼 편인데 겨울 상품이라 그런지 더 싼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여주셨습니다.
모피 뿐만 아니라 스노우보드 용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의류용품 외에도 스노우보드와 여러 장비들을 값싸게 팔고 있었는데요. 이월상품들도 있고 신상품도 있겠지만 보통 가격보다 싼 값에 미리 구매해두고 싶은 분들은 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싼 가격에 그것도 여름에 이런 겨울 상품들을 내놓는 것일까요?
대표적인 겨울 패션상품인 모피의 경우 매년 여름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모피는 고가상품이기에 대량 생산을 하지 않고 초도 물량을 적게 제작한 후 소진되는 속도에 맞춰서 추가물량을 생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 판매를 해서 고객들의 구매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죠. 또한 겨울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상품을 지금 미리 소비자들에게 내놓음으로써 제품에 대한 입소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판매자들은 역마케팅을 통해 나름대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는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이것이야 말로 윈-윈 전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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