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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1인용'이 뜬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5년 4.2%에서 1990년 9.0%로 2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2005년에는 2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20.2%를 기록했는데요.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이제 혼자 사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 기업들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1인용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싱글족 증가로 1인 가구 시대가 열리면서 소형 부동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예로 서울시 승인 국내 제1호 도시형 생활주택인 한원건설사의 ‘아데나하우스’를 들 수 있는데요. 도시형 생활주택은 쉽게 말해 도심 또는 역세권에 들어서는 소형주택입니다. 준주택으로 분류되는 고시원이나 오피스텔과 달리 도시형 생활주택은 공동주택으로 분류됩니다.

‘아데나하우스’는 오피스텔과 주택의 장점을 조합하고 관리비는 오피스텔보다 낮춰 일반 원룸형 주택과 차별화된 ‘도심형 부띠끄하우스’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기존 오피스텔보다 전용률(분양면적에서 복도, 층계, 관리사무소 등 공공시설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이 분양면적에서 얼마만큼 차지하는지를 나타내는 백분율. 보통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아파트보다 낮은 편임)도 높였다고 합니다. 또한, 지하철역이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며, 근처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있어 좋은 생활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1인 거주지의 증가로 1인용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데요. 가전제품 회사들은 기능은 종전 제품과 같으면서 크기는 작고 예쁜 디자인을 가진 미니 가전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출처 : 대우일렉)

이 전자레인지는 기존 20L 전자레인지 대비 크기를 최대 35% 이상 줄였음에도 요리범위를 결정하는 실용면적은 동일하게 고안해 조리할 수 있는 요리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실용성은 높이되 불필요한 요소와 부피를 줄이는 방식으로 싱글족을 공략하겠다는 게 마케팅 전략입니다.

                                                                                                                 (출처 : 블루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기존의 세탁기보다 크기를 확 줄인 미니세탁기도 싱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한편, 대형마트에서도 각각 혼자 사는 싱글족들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아예 ‘미니미니존’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1인용 제품을 모아놓고 팔고 있는 마트도 있습니다. 또한 식품회사에서도 여러 가지 소량 포장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출처 : 이마트)

                                                                                                                        (출처 : 재경일보)

소용량 제품은 혼자 사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고 자원의 효율적 사용에도 일조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할 수 있겠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각종 ‘1인용 상품’들은 이제 여행상품으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웹투어(www.webture.com)는 홀로 여행을 즐기는 싱글족들을 위해 동행 없이 혼자 여행하더라도 추가비용 부담이 없는 유럽 민박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웹투어)

또 남태평양 리조트 PIC(www.pic.co.kr)에서는 친구도 사귀고, 유익한 클래스에도 참가할 수 있는 싱글들을 위한 특별 여행인 ‘PIC 스타일 여행’을 출시했습니다.

                                                                                                                        (출처 : 이데일리)  

출산율 저하로 5~10년 후에는 ‘싱글족’이 더 많아 질 거라 합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1인용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과연 어떤 기발한 제품들이 나올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