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채용 박람회' 다녀와 보니

하반기 채용 시장을 앞두고 노동부에서는 9월 10일(금), 11일(토) ‘서울종합 고용 중앙관리센터’에서 ‘대한민국 취업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취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는 귀가 솔깃한 행사였습니다. 저도 박람회 분위기와 이번 하반기 채용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기 위해 지난 11일 채용 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기업들과의 면접 및 상담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많았습니다. 취업 특강 뿐만 아니라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메이크업 컨설팅, 인·적성 컨설팅, 각종 직업 체험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행사들 중에 ‘면접 메이크업 컨설팅부스’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여성분들뿐만 아니라 남성분들까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상담부스 한편에서는 입사시험에 대비한 모의 인·적성검사가 실시됐는데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인·적성 검사는 검사결과를 가지고 직원이 가지고 있는 인·적성을 활용하면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알아보기 위해 현재 많은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 SSAT, 두산 DCAT, CJ의 BJI 가 있습니다.
인·적성검사 컨설팅을 맡고 있는 관계자 분께서는 이 검사를 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문제를 읽고 오랫동안 생각해 답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대로 바로 바로 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난 후 한 기업 인사 관리자께 몇 가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Q. 올해 박람회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A.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 취업 박람회’는 규모가 가장 커서 많은 사람이 몰려 성황을 이룹니다. 올해도 역시 많은 구직자분들이 모여 취업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단순한 기업면접이나 컨설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커피 바리스타 직업시연, 제과제빵사 직업시연 등 여러 가지 직업 체험관이 있어 구직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었습니다. 또 해외취업 상담이나 직업매너 컨설팅과 같은 취업과 관련된 많은 컨설팅관이 있어 구직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취업자가 가지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실력은 무엇일까요? A. 많은 기업들과 구직자들이 알고 있듯이 외국어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점수에 국한된 실력이 아니라 현장에서 외국인과 직접 이야기 할 수 있는 회화실력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회사가 그렇듯 토익speaking 이나 TOPIC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구직자 분들은 영어 회화 실력을 쌓는데 주력하시길 바랍니다.

회사 인사관리자분과 직접 이야기를 해보니 취업에 관한 생생한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영어 실력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기본적인 실력이 부족한 구직자들이 아직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박람회장에 마련된 또 다른 행사 중 부터 ‘인재화 프로젝트 강의’가 있었습니다. ‘내일의 새로운 나’ 를 주제로 하는 이 강의는 스탭스 주식회사 박천웅 사장님께서 직접 강의 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오늘의 내 모습과 나중의 내 모습은 달라야 한다’를 중점으로 취업에 관한 나의 마음가짐과 준비해야 할 것 들을 알려주셨습니다.

1.긍정적인 사고가 내 미래를 발전시킵니다. 얼굴에 그늘이 진다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선천적으로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매사 행복하다고 느끼는 '닉 부이치치' 처럼 절대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치사랑이 나를 키웁니다. 부모님이 소중하다는 것을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합니다. 부모님께 잘하는 사람은 직장 동료와 상사에게도 잘하게 됩니다. 스스로 인성을 닦고 손아랫 사람이 손윗사람을 모실 줄 알아야 합니다.  3.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모든 사람이 구르는 재주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쓰이느냐가 중요합니다. 기업이 채용을 할 때 말하는 것 이외에도 눈빛 즉, 순수성과 열정을 보게 됩니다. ‘성공=사고방식＊열정＊역량’인 것처럼 절박하고 절실하다는 열정이 있어야 스스로의 행동에 묻어나게 됩니다. 구체적인 Action을 취하고 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행사들이 많아서 저도 5시간 정도를 돌아 봤던 것 같습니다. 박람회장을 들른 대학생 양엄지(24) 씨는 이번 박람회가 실제 면접시에 갖춰야 할 것들을 몸 소 느끼게 해주었고, 인사담당자분들께서 친절히 상담해 줘 취업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지식을 바로 잡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저와 같은 구직자들도 실제로 만나보고 소통도 해 자극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취업을 위한 박천웅 사장님의 세미나도 흥미로웠습니다. 구직자 여러분들! 사지가 없었지만 스스로의 노력을 위해 장애를 딛고 일어난 닉 부이치치가 한말처럼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여러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