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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연말 대리운전 똑똑하게 이용하는 4가지 방법


연말연시에 특히 대리운전 이용할 일 많으시죠? 하지만 주위에서 들으면 바가지에 불친절에 어떠한 경우에는 사고가 나도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소수입니다^^) 그것뿐이 아니죠? 흔히 광고하는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해서 기사님을 불렀는데 한 시간이 넘어도 “지금 가는 길입니다”를 반복하는 기사님들도 계셔서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민망할 수 도 있습니다. 또 직접 전화해서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는 만원이었는데 식당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이용할 때는 2만원이 나올 수 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떻게 하면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요? 제가 드리는 몇 가지 팁과 대리운전업에 대한 이해로 술자리를 갈 때도 기분 좋게 차를 가져갈 수 있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귀가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1. 7000원 대리운전이라고 광고해서 불렀는데 25000원??

 요즘 들어 더욱 심해지는 대리운전사 간의 경쟁으로 7000원 대리운전, 5000원 대리운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싸면 되니깐... 혹은 대리운전이 거기서 거기니깐.. 하며 이용하려 하시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이용하실 때 몇 가지 알아두실 점이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택시 기본요금이 2400원이라고 2400원이면 어디든 가는 것이 아니겠죠? 그렇습니다. 대리운전 업체마다 기본료와 추가요금이 다르며 위에서의 7000원의 경우는 동일 구, 심하면 동일 동 내의 경우 일지 모르고, 실제로 자신이 가야할 목적지가 서울에서 일산이라면 2~4만원 혹은 그 이상이 나올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냐 구요?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할 때부터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에 따른 요금을 확인하고 비교하고 이용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일일이 비교 하냐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자신이 주로 술자리를 가지는 곳이 비슷할 경우가 많으니 한번 비교해본 수 다음에 계속 이용하면 되겠지요?^^




2. 보험증만 확인하면 만사 OK? 대리운전 보험의 비밀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부분이 대리운전 보험증만 확인하면 안전한 귀가 길을 금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신 줄로 아시겠지만, (대리운전 보험가입은 모든 대리운전 기사의 법적의무로서 불법으로 운행되는지 알 수 있는 대리운전 보험증 확인은 기본으로 다루었습니다^^;;)
사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대리운전 보험에 대한 세부사항입니다.


 첫 번째, 대리운전 보험의 자기부담금(30,50만원)이 대리운전 기사의 몫이냐, 자신의 몫이냐. 대리운전 보험에도 자기부담금이 존재하는데 일반 자동차 보험과는 다르게 위에서와 같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접촉사고는 알아서 하란 거죠;) 따라서 보험이 적용 안되는 위 금액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을 미루지 않는 업체를 이용 해야겠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자기가 운전했다고 하고 보험료 할증만 받는 게 머리 안 아플 수가 있겠습니다.

 두 번째, 대리운전 기사가 내는 사고 중 대인1 사고에 대해서는 차주의 책임입니다. 대인1의 약관상 대리운전업자를 허락피보험자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판례이기도 하고요. 자신의 자동차 보험도 충분하게 보장되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세 번째, 자신이 대리운전 보험의 대상인지 확인하고 이용해야 합니다. 대리운전업 보험의 운전 가능한 차종에는 자가용은 승용차, 1톤 이하 화물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이고, 사업용은 대여승용차, 16인승 이하 대여승합차 (한 대리운전보험 약관의 예)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차량이 대리운전 보험에서 보장이 가능한 차량인지 확인하고 이용해야겠습니다.

 네 번째, 대리운전 보험에서 보장하는 자차의 보상한도액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1천만에서 3천만원 수준이지요. 혹시 자신의 차량이 고가라면 차는 두고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보험이란 것이 만능이면 좋겠지만, 만능 대리운전 보험이 생긴다면 보험료가 비쌀 것이며 그 보험을 이용하느라 대리비를 높게 받는다면 타 업체와 가격경쟁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외제차 전문 대리운전 업체가 생겨나면 좋겠지요^^;)




3. 대리 부른지가 한시간 째? 빠르게 이용하는 팁

 대리운전에는 속칭 업소 대리와 070대리가 있습니다. 업소대리는 해당 주점이나 음식점을 담당하는 소규모 업체에서 운영하는 대리이고, 070대리는 흔히 광고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업체에서 운영하는 대리입니다. 대형 대리운전 업체에서는 콜을 받고 근처 기사에게 PDA나 전화로 연락을 하여 손님의 위치를 알려주는데, 근처라는게 진짜 근처일 수도 있고, 최대한 근처일 수도 있죠^^; 게다가 택시를 타면 남는 게 없는 대리운전 기사입장에서 버스를 타다가 막힐 수도 있고, 늦을 수 있는 요인은 많습니다. 그렇다면?
 네. 역시 빠르게 이용하시려면 약간 더 비싸지만 빠르고 번거롭지 않은 업소 대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업소 대리의 가격을 알아보고 편의성대비 이용할만한 가격이라면 업소 대리를 이용하는 것이 낫겠지요?
 한가지 더, 정 급하시고 주위에 업소대리도 없다면? 콜할 때 택시비를 보전해 주는 거죠. “택시비5천원 더 챙겨 드릴 테니 5분안에 오실 수 있으신 기사님으로 불러주세요” 이렇게 말이죠^^




4. 조금 더 싸게 이용해 볼까?

 조금 더 싸게 이용하는 팁도 있습니다. 물론 취객들 상대로 힘들게 일하시는 대리기사분들의 페이를 마냥 깎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직접 대리기사분들을 구하는 방법 입니다.직접 구할 경우 대리기사분들이 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2500원에서 20%까지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흥정의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직접 구하신다면 일산까지 3만원이라면 10%정도 깎아도 대리기사분들이 좋아하시겠죠?^^

아니 근데 대리기사분들이 어디에 있는 누구인지 어떻게 압니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실 텐데요 대리기사분들의 특징과 동선을 알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대리기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대리기사분들 끼리 뭉쳐서 택시비를 아끼곤 했거든요.

 유흥가나 버스정류장이나 밤에 사람 많은 택시정류장(교보타워 사거리, 분당 서현역등)에 보면 길가에서 한쪽에 이어폰을 꼽고 PDA를 보시며 서서 열심히 무언가 찾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분들이 대리운전 기사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단 그냥 회사에서 대리기사분들을 부를 경우 가격흥정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수수료 떼이고 보험료에 단말기 임대료에 교통비 들이면 남는게 적거든요 ㅠㅠ

 그 다음 업소 대리기사분들 과는 어떻게 흥정해야 서로 윈윈하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대중교통이 끊기지 않는 시간에 대중교통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장거리로 이용하실 때입니다. 사례를 들어 제가 손님을 경기도 광주에 새벽 4시에 목적지까지 모신 적이 있는데, 복귀하려고 보니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는 들판이고(그 장소만) 주위에는 당연히 택시를 같이 타고 갈 기사님도 안보였습니다. 결국 번돈의 절반을 들여 혼자 택시를 타고 복귀 했지요^^;

업소 대리의 경우에는 퍼센티지로 수수료를 납부하기 보단 건당으로 거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거리일 경우에 순수입이 더 많고 따라서 더 에누리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상 대리운전에 대한 저의 팁을 마치겠습니다. 대리운전에 대한 나쁜 오해와 놓치시는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연말연시라고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시고, 현명하게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하셔서 즐거운 모임에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들게 일하시고 한해를 정리하시는, 그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는 대한민국 아버지, 어머니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조금은 쉬면서 조금은 주위사람들을 만나며 정을 나눴으면 합니다. 그럴 때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더욱 좋겠구요^^ 저희 기획재정부 블로그, 몬이의 블루마블에서 좋은 양식이 되는 경제 팁들 많이 보시고 부자 되시고 내년 한해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