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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시사경제용어 사전

<시사경제용어> 좀비기업

회생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도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 좀비기업은 정작 도움이 필요한 기업에 가야 할 지원을 빼앗아가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는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전국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12월 345개에서 올해 1월 262개, 2월 230개, 3월 223개, 4월 219개, 5월 151개 등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6월중 부도업체 수는 5월보다 26개 줄어든 125개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호경기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제위기 및 구조조정 국면에서는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퇴출돼야 할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정책에 편승해 생명을 이어가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금융위기 직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십조원에 달하는 대출 보증 만기를 1년간 연장해줬으며 당초 올 연말 끝나는 만기연장 기한을 내년 상반기로 6개월 늘렸다. 그러나 회생 가능성이 없는 좀비기업은 6개월 만기연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채권 금융회사들의 판단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이로써 좀비기업이라 일컬어지는 부실 중소기업은 더이상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고 퇴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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