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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시사경제용어 사전

<시사경제용어> 인구 보너스·인구 오너스


총 인구 중에서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출산률이 저하되더라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아 노동력이 증가하고 이것이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것이 인구 보너스(Demographic Bonus)의 개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사례를 보면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도 성장을 이뤘고 이후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정점을 지나면서 고도 성장이 마감된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도 1960년대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도 경제성장이 시작됐다. 

                                
                                                      
<출처 : LG경제연구소 08.10.07>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가 2000~2020년까지 인구 보너스 구간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위기 이후 저출산으로 아이들 부양비는 줄어든 반면 아직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지 않아 노인 부양비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출산율이 급락하고 있지만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인구 보너스 시기에 일시적으로 늘어난 생산연령인구가 시간이 지나면서 고령 인구로 변하게 되면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줄면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기가 온다. 이를 인구 오너스(Demographic onus) 시기라고 부른다. 쉽게 이야기하면 일할 젊은 사람은 줄어들고 부양해야 할 노년층은 늘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 동태의 변화는 인구 오너스의 후유증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인구 보너스 이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 LG경제연구소 08.10.07>

LG경제연구소는 세계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2015년을 정점으로 완만한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진국들의 하락세가 급격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각국의 경우 중국, 싱가포르 등을 필두로 2010년 이후 순차적으로 인구 오너스기에 빠질 전망이다. 그러나 인도 등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경우 인구 보너스 기간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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