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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용어> 메탄 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


메탄 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
 

해초나 플랑크톤의 퇴적층이 썩을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심해저의 저온 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하여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 형체가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며 불을 붙이면 활활 타올라 일명 '불타는 얼음(Burning Ice)'으로 불린다. 1m³의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분해하면 172m³의 메탄가스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에너지 효율이 아주 높다. 게다가 연소 시 휘발유나 천연가스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절반 이하로 배출하며, 매장량도 풍부해 차세대 에너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전 세계 매장량도 약 10조t 정도로, 향후 5000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19세기가 석탄, 20세기가 석유의 시대라면 21세기는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시대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5개국만이 부존이 확인됐으며,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업적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심해저 실물채취 성공국가 : 미국(’80), 일본(’89), 인도(’06.6), 중국(’07.6), 한국(’07.6)


<전 세계 메탄 하이드레이트 부존지역>

▶ 시베리아, 알라스카 등 영구동토지역과 수심 300m 이상의 심해저에 부존

전 세계 메탄 하이드레이트 부존지역


전 세계 개발 동향 메탄 하이드레이트 개발에 선두 주자는 일본이다. 동해쪽 해저를 포함해 이미 100년간 사용할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해 놓은 일본은 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07년 1월 시뮬레이션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추산한 결과 배럴당 54∼77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미국은 일본과 함께 메탄 하이드레이트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은 동해 등 일본 열도 주변에 넓게 분포된 매장층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탐사하고 있다. 미국은 석유자원을 대체할 미래 자원으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꼽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하이난섬에 대규모 정제시설을 건설하고 메탄 하이드레이트에서 분리해낸 천연가스를, 홍콩까지 800㎞에 이르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상황은 2007년 6월 우리나라는 미국·일본·인도·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심해저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 실물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산하 메탄 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이 독도 서남방 80㎞, 울릉도 남방 100㎞ 지점에서 자연 상태의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채취, 긴급 공수해와 즉석에서 연소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동해에서 채취한 메탄 하이드레이트 조각 및 연소장면>

동해에서 채취한 메탄 하이드레이트 조각 동해에서 채취한 메탄 하이드레이트 조각

동해에서 채취한 메탄 하이드레이트 연소장면


우리나라에는 독도 근해 심해저 퇴적층에 6억t 정도의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천연가스 국내 소비량 30년분이며 돈으로 환산할 때 150조원의 가치를 갖는다.

정부는 네덜란드로부터 가스 하이드레이트 시추선을 용선해 14곳의 시추 후보지 가운데 동해 해상 5곳에서 본격 심해저 시추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014년 말까지 단계에 걸쳐 총 2257억원의 재원을 투입, 탐사와 상업생산 기술을 개발한 뒤 2015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 관련기사

  ☞ 독도 심해저 메탄 하이드레이트 가치는 '150조원' (09.5.1)

  ☞ "석유 대체할 노다지"…메탄 하이드레이트 선점 경쟁 (0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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