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의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 국채를 말한다. 국채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이 제거된 상품으로서 연금ㆍ보험 등 장기 자산운용기관의 투자수요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 국채는 원리금이 고정돼 있는 일반 국채와 달리 매월 초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 3개월에 한 번씩 원리금이 조정돼 물가가 오를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물가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원금을 1010만원으로 조정하고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물가연동국고채 현금흐름 예시> - 가정 : 액면 100억, 이표(6개월 지급) 4%, 만기 10년, 6개월마다 CPI 1씩 증가 - 이자 계산식 : 액면×지급일 기준 CPI/발행일 기준 CPI×표면금리×1/2 (단위 : 천명, %, 전년동월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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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1945), 영국(1981년), 미국(1997년), 프랑스(1998년), 일본(2004년) 등 약 20여개 국가에서 발행 중이며, 우리나라는 2007년 3월 첫 발행됐다.
매월 초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 3개월에 한 번씩 원리금이 조정된다.
※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요 ∎ 개념 :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한 지수 ∎ 기준년도 : 2005년 = 100 ∎ 가중치 : 2005년 도시가계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 ∎ 가격조사 :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38개 도시의 약 19,000개 소매점포, 10,000여 임대가구 |
물가연동국고채의 경제적 순기능 강화 등을 위해 물가하락에 따른 원금보장이 없다. 물가연동국고채 가격에 원금보장 옵션이 포함되어 원금보장을 할 경우 물가연동국고채를 활용한 기대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지표 도출에 한계가 있게 된다.
※ 원금보장 국가 :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 원금보장 하지 않는 국가 :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이스라엘 등 |
장기 지표금리로 자리 잡은 명목국고채 10년물과 동일한 10년 만기로 발행된다.
물가가 올라 원금이 상승한 부분은 세금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소득세법에 따라 원천징수(개인의 경우 15.4%)된다. 물가연동국고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다.
예를 들어 1년 전 1000만원을 물가연동국고채에 투자하고, 물가가 5% 상승할 경우, 투자원금은 1050만원으로 증가한다. 채권이자가 2.75%라고 가정하면 이자가 28만 8750원이 붙는데, 50만원은 과세대상이 아니며 28만 8750원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세를 내면된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물가연동국고채 발행시 물가상승은 정부의 이자비용 증가를 의미하므로,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물가안정에 나서게 되며, 시장의 불필요한 기대인플레이션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재정운용 측면에서 보면, 정부는 여타 국고채 발행에 있어 적오도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만큼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투자상품 제공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연금ㆍ보험 등 부채(연금ㆍ보험 급여)가 물가에 연동되어 실질수익률을 추구하는 금융기관의 수요에 적절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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