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용어> 행정인턴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1년 미만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졸 출신의 행정지원인력을 말한다. 공공기관이 미취업 청년층을 인턴으로 채용하여 경력형성 및 직업능력 향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2009년부터 도입됐다.

 행정인턴이 담당하는 업무는 각 부처의 수요에 따라 다르다. 문서정리나 데이터 입력 등 단순 사무보조 대신에 제도의 취지에 맞게 전문분야의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업무가 주어진다.

▮ 기획재정부 행정인턴 송대건(28.남)씨. 대국민 홍보를 담당하는 미디어기획팀에 배치받아 모바일 등 최신 홍보기법을 정책홍보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주요 경제정책이 발표됐을 때 온라인 매체․여론 동향을 점검하기도 한다.  ▮ 여주군청 지역경제과 도예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백승희(22.여)씨.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재원으로 여주도자기축제를 준비하면서 현판, 홍보탑, 포스터, 리플렛 등 축제 관련 각종 홍보물과 시설물의 디자인을 도맡았다.  ▮ 수출입은행 행정인턴 한규빈(28.남)씨. 자원개발부에서 해외계약과 관련한 영문 계약서 검토 및 수정 등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법학을 전공하고 미국 로스쿨에서 공부한 경력이 업무와 딱 맞아 떨어진 셈.

 행정인턴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채용하게 되는데, 다만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부 기술직의 경우 해당 업무능력 평가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 선발과정 : 1차 서류전형 → 2차 면접  ▮ 응시연령 : 만 18세 이상 ~ 29세 이하  ▮ 학력 :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자(단 대학 재학생이나 휴학생, 입사 대기자는 제외)

 일주일에 40시간 정도(주 5일 근무) 일하게 되고, 공무원 1호봉에 해당하는 월 10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된다. 오전 9시~오후 6시 외 초과 근무시 임금의 50/100 가산해 지급받으며, 4대 사회보험(국민ㆍ건강ㆍ고용ㆍ산재보험)에도 가입된다. 일종의 계약직 신분이며, 공무원 신분은 부여받지는 않는다.

행정인턴 경력자가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은 없으며, 인턴기간이 종료하더라도 정규 공무원으로 채용하지는 않는다. 다만 정식 채용절차를 거쳐 9급 공무원으로 채용될 경우 근무기간 절반을 인정해 호봉에 가산한다.

 인턴의 경력형성과 취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두고 있다.

 현재 채용중인 행정인턴을 확인하려면 행정안전부 나라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채용정보 중 '행정지원인력'을 보면 각 부처, 지자체, 기관별 행정인턴 채용공고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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