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West Texas Intermediate)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 중동에서 생산되는 두바이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다. 미국 서부 텍사스(West Texas) 중간지역(Intermediate)에서 생산된다 하여 약어인 WTI로 통용되고 있다.
※ 두바이(Dubai)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중동산 원유의 가격 기준으로 활용된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원유로, 국내 유류 가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 브렌트(Brent)유 영국 북해 생산 원유이다. 가장 광범위한 지역으로 수출되는 국제적인 유종인데, 유럽 현물시장과 런던 선물시장에서 거래된다. 북해유전은 1975년부터 원유를 생산, 영국과 노르웨이가 반분하고 있으며 이 중 브렌트는 영국 소유 유전이다. |
WTI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거래되기 보다는 미국 내에서 주로 거래되지만 국제유가를 선도하는 가격지표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NYMEX)에 상장된 중심 유종이기 때문이다.
3대 원유 중 WTI가 품질이 좋고, 원유를 정제할 때 가격이 비싼 휘발유와 나프타 등 고급 유류가 많이 생산되어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원유의 품질은 석유내 탄소비중(API)과 황 함유량에 따라 구분되는데 WTI는 API가 39도로 3대 원유 중 가장 높은 경질유(34도 이상)인 반면,황 함유량은 0.3%로 가장 낮다. 반면 두바이유는 API가 28도로 가장 낮고,황 함유량은 2.9%로 가장 높아 산업용에나 적합한 고유황 중질유다.
2006년 배럴당 66달러(현물기준), 2007년 72.3달러 하던 WTI가 2008년 들어 1월 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WTI의 배럴당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해 7월 11일에는 WTI가 배럴당 147.2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9월 22일에는 WTI가 사상 최대폭인 16.37달러 폭등하기도 했다.
(출처 : 경향신문 09.6.3)
유가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1)산유국의 추가생산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지속 (2)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 (3)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의 투기자금 유입 지속 (4)이란 핵기발, 터키와 쿠르드간 갈등, 사우디아라비아 정정불안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만성화 등이 꼽혔다.
그러나 150달러를 육박하던 WTI 가격은 2008년 후반 전 세계에 몰아닥친 경제 침체로 인해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2009년 2월 3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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