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에서 1999년부터 발표하는 글로벌 지수로, 주로 유럽계 자금의 투자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2조 5천억달러로 추산된다.
FTSE지수는 MSCI지수와 함께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양대 지수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분석, 자산배분, 펀드설정 등 의사결정과정에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FTSE지수는 전세계 47개 국가를 ①선진국시장(developed) ②준선진국시장(advanced emerging) ③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으로 분류하고 있다.
<선진 및 신흥시장지수 구성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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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장은 2004년 9월 이후 선진시장 진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포함되었으며, 2009년 9월부터는 준선진국시장(advanced emerging)에서 선진국시장(developed)에 편입된다. 현재는 국내 110개 기업 주식이 FTSE에 편입되어 있으며 신흥시장지수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14.5%, 2008년 7월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110개 종목이 모두 선진지수 종목으로 편입될 경우 우리나라는 선진지수를 구성하는 25개국(이스라엘, 한국 포함 기준) 가운데 시가총액비중(1.88%, 2008년 7월 시총 기준)으로 11위, 편입종목수 기준으로는 6위 규모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자본시장의 제반 법규ㆍ제도 및 환경이 선진 자본시장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글로벌 자본시장 참여자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국내 증시에 투자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질적ㆍ양적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체질 강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러 FTSE 선진지수 편입 결정은 2009년 6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MSCI 지수 등 여타 글로벌 지수의 한국 증시 평가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FTSE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선진시장과 신흥지장에 적절한 비율로 나눠 투자한다. 한국이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이동하게 되면, 일단 한국을 신흥시장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했던 자금들은 빠져나가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선진시장 포트폴리오에 한국시장을 편입시킴으로써 보다 많은 투자자금이 들어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80~160억달러 정도의 투자자금 순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유입규모 추정(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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