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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시사경제용어 사전

<시사경제용어> D-트라우마

 

D-트라우마

경기침체가 가져온 외상증후군. ‘D-트라우마’는 불황을 뜻하는 ‘디프레션(Depression)’과 정신적 외상을 의미하는 ‘트라우마(Trauma)’를 합친 말로서 경기침체로 인한 양극화·가정붕괴·범죄 등 사회·경제적 충격을 일컫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09년 1월 '2009년 국내 경제ㆍ사회 변화의 10대 특징'이라는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했다. 보고서는 "미국발 글로벌 경기침체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공포' 및 '사회문제'로 전이되는 D-트라우마 현상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D-트라우마의 대표적 현상 세계적인 디프레션(Depression)의 충격으로 경제활동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서민층을 중심으로 고용불안 등에 따르는 범죄 증가 등 사회불안 요소가 확산되며 도박 등 사행성 산업이 번져나가는 등의 모습은 D-트라우마 현상으로 볼 수 있다.


(1) 불황이 초래한 경제 양극화 현상 심화

자산가들 중심으로 현금 보유 및 증여가 증가하는 한편, 서민층 중심으로 소득 수준 감소 등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행성 사업의 호황이 예상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

  - '현금보유 및 증여'의 증가 : 자산가 등 부유층의 경우 향후 자산가치의 추가 하락 기대에 따라 현금보유를 늘리는 한편, 처분이 어려운 자산들을 자손에게 증여하는 '증여세 절약' 및 '수익률 전가'의 기회로 활용

  - 사행사업 호황 : 소득감소, 실직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악화되면서 로또, 도박, 인터넷 게임 등 사행성 사업 증가


(2) 범죄 확산

불황기에는 경제적 어려움 및 사회적 불만으로 인한 범죄가 증가

  - 사내공금 횡령, 생필품 절도 등 생계형 범죄 증가

  - 경제적인 현실 비관 및 불만의 폭발로 인한 우발적인 살인 등 강력범죄 증가


(3) 가정파탄 양상 증대

불경기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불화가 급증

  - 2008년 3분기 가계부채는 약 4055만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반면, 실질 소득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2.9% 감소

  - 대구지법 가정지원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10월말까지 접수된 전체 이혼사건은 85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

  - 청소년들의 가출 및 범죄행위가 증가 추세


※ 관련기사

  ☞ 경기 불황의 늪… 병드는 한국사회 (09.3.3)

  ☞ 실업·범죄 급증 등 'D-트라우마' 현실화 우려 (0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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