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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흔들리는 식탁물가 - 수입물가에서 원인을 찾아 본다 -

최근 대형마트, 재래시장을 들르면 물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바나나, 오렌지, 포도 등의 수입산 가격은 예년보다 크게 올라, 식탁물가를 위협하고 소비자들의 식탁을 왜소하게 만듭니다. 또한 국내물가에도 영향을 줘, 물가 상승에 기여를 합니다. 현 정부는 인플레이션 위기에 처한 식탁물가 및 국내물가를 안전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수입물가의 영향이 식탁물가와 국내물가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까요? 각 물가의 동향은 어떨까요? 그리고 물가 상승을 억제할 여러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한번 파헤쳐보겠습니다.




식탁물가란 ?  밥상에 올라오는 밥과 반찬에 사용된 식품재료 가격의 총 합으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에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수치 중 하나


위협받는 ‘식탁물가’


국내물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유통되어 왔던 수입 신선식품은, 가격이 점차 상승세를 띠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선식품 물가가 오르고 경기도 쉽게 회복이 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은 지갑에 자물쇠 채우게 되었습니다. 이는 과일이나 반찬의 소비를 줄여, 부담이 큰 식탁물가에 대응하고자 하고자는 것입니다. 



위 표는 롯데마트에서의 물가 동향입니다. 작년보다 식탁물가가 확실히 올랐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과일 값은 눈에 확실하게 띌 만큼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는 축산물이나 과일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양곡류의 수요는 전년도에 비해 약 6%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서민들은 ‘반찬 없이 밥만 먹는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옵니다.


이렇듯 식탁물가의 상승은 소비자들의 식탁을 점차 열악하게 만듭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러면 식탁물가는 왜 올랐을까?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식탁물가는 경제 내외적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비해 식탁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중국인들의 소비에 있다고 합니다. 신선식품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 즉 소비가 계속으로 증가한 것인데요. 신선식품의 공급이 단기적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때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경제 내적인 변수의 영향이겠죠?


중국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신선 식품을 대거 수입해오면서, 각 국으로 수출되는 신선 식품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게 돼버립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영향을 받아 물가가 뛰게 된 셈입니다. 


이를 경제학적으로 살펴보면, 아래 두 그래프의 양상과 같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신선식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물가가 뛰게 되었고, 신선식품의 공급은 중국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 결과 한국을 비롯한 수입국에서는 신선식품을 수입해오기 위해 가격을 올리게 됩니다. 결국 식탁물가는 오르게 됩니다. 



경제 외적인 변수로는 대표적으로 자연재해를 들 수 있는데요. 지난 12월 필리핀에서의 초대형 태풍 ‘보파’의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필리핀 남부를 강타해 30%가 넘는 바나나 경작지에 피해를 줬습니다. 그 결과 바나나 값이 2012년에 비해 계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입 식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국내 식자재 값에 영향을 주는데요. 이는 상대적으로 싼 국내 식자재의 수요를 증가시킵니다. 결국 이는 마찬가지의 원리로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부담을 낮춰줄 방안은


세계화 추세가 진전되면서 물가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변동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신선식품의 수요 증가,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과거 석유파동(oil shock)과 같은,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정치적 충격 등도 물가에 상당한 변화를 줍니다. 


하지만 물가의 변동은 소비자들의 행동과 심리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데요, 이는 경제에 대한 불안정성을 더욱 키웁니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변동을 안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런 노력으로는 정부 및 기업체가 대체산지를 찾아 개발하거나, 정부가 관세를 적절하게 부여하여 수입물가에 대해 재재를 가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전자는 국내에 대체산지를 개발하여 수입물가의 부담을 낮추고 이번과 같은 식탁물가 상승의 압력을 막게 합니다. 포항시 구룡포에서 전복을 수확하는 것이나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바나나 및 오렌지를 재배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후자는 수입물품이 높은 가격으로 국내로 유입되었을 때, 관세를 매김으로써 그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FTA가 체결되면서 이러한 효과는 상당히 미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입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인해 식탁물가가 위협받는 상황을 봤습니다. 소비자들의 고통은 더욱 더 커져만 가는데요. 앞으로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이를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바람직한 상황이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