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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희망이 된 경제 이야기

이익을 넘어 책임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위의 그림과 사진 보이시나요? 인도 보팔 사건으로 인한 피해 그림, 사진입니다. 1984년 인도 보팔 살충제 공장에서 무려 27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메틸이소시안염 가스가 유출되었습니다.

 

이 가스는 무색무취로, 노출이나 흡입하게 되면 실명, 호흡기 장애, 면역 체계, 중추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물질인데요. 이 살충제 회사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검증되지도 않은 설계 기술을 적용해 사고 당시 6개의 안전장치 중 하나도 작동이 되지 않았는데요.

 

그로 인해 50만 명이 그대로 가스에 노출이 되어 약 3000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부상을 입거나 영구 장애자가 되었습니다. 이 사고는 세계 최악의 유독물질 사고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들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사례는 많은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으로 서해안 기름유출사건이 있었죠.

 





 

이윤 극대화라는 목표를 가지는 기업. 이익과 성과만을 좇아서는 절대로 안 되고, 그 전에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위의 보팔 가스 유출 피해 사고가 극명하게 보여주는데요.


오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의 기업들은 이윤 창출에만 초점을 맞춰 왔었죠. 하지만, 21세기 현재 기업들은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를 구성하는 한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중요성은 나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CSR 이란?

 

기업의 사회책임이라는 뜻으로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 경영방침의 윤리적 적정,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파괴, 인권유린 등과 같은 비윤리적 행위의 여부,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정도, 제품 결함에 대한 잘못의 인정과 보상 등을 포함합니다.


그렇다면 사례들을 통해 기업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범위하고 전략적으로 CSR 활동하는 미국의 대표적 기업 G 기업인데요. G 사는 매년 1억 달러 이상을 CSR비용으로 지출하고, 자사의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CSR 비용을 삭감하지 않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이 기업은 자사의 직원 및 퇴직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조직과 재단을 설립했는데요. 자발적 봉사활동을 강조하며 전 세계 곳곳에 약 150 개의 지부를 두고 소외 계층의 교육, 장학사업, 미국의 이공계 분야 집중 교육 지원 등 지역 사회 서비스와 공공 정책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지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을 세우고, 환경 R&D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데요. 공해 배출을 줄인 항공기 엔진, 에너지 고효율 전구 개발 등 친환경적인 상품 개발 집중하며 기존의 환경 파괴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일본의 SPA 의류 브랜드인 U 사는 2001년부터 리사이클 캠페인을 해왔습니다. U사의 리사이클 캠페인은 자사의 지금까지 판매된 모든 의류 품목들을 대상으로 하여 고객들로부터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의류를 자율적으로 회수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회수된 의류는 철저한 선별을 거쳐서 재활용한 뒤, 분쟁이나 박해로 고생하는 난민들이나 개발도상국에게 기증됩니다. U사는 유엔난민기구(UNHCR)과 파트너쉽을 맺어 각 현지의 기후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며 난민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한 점포 당 한 명이상의 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장애인 고용을 해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종합통신서비스 회사인 K 기업은 정도 경영을 추구하며 내부통제구축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주요 본사와 계열사에 37명의 내부통제책임자를 선정하여 재무보고가 투명해지도록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위원회를 설립하여 규정에 어긋났을 경우의 대처, 재발방지책을 제공하고, 기업 윤리 및 준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그 밖에, 독일의 한 제약회사인 B사는 기업 윤리를 강조하며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10대 기업윤리강령을 마련하여 직원들과 사업 파트너들이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B사의 10대 윤리강령은 부패 비용 없는 정직한 거래, 독점 금지법 엄수, 대외무역법 준수, 제 3자의 지적 재산권 존중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 기업들 위주로 사회적 책임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사회적 책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데요.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는 기업, 정부, NGO 등 사회 주체들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하는 국제적 표준 IS0 26000을 제정한바 있습니다.

 

기업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졌습니다. 이젠 성과나 결과가 좋은 기업에서 ‘사랑 받는’ 기업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사랑 받는’ 기업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의 시장 경쟁에서 도태되겠죠? 지금까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