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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이 기업은 가치가 있을까?" 스스로 분석해보기

기업의 가치를 알아보자!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 많은 회사들 중에서 여러분이 판단하는 좋은 기업, 좋지 않은 기업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크기, 사회적 기여도, 그 회사만이 지니고 있는 기술 등 다양한 잣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회사의 수익성과 재무적 수치를 고려해 기업의 현재가치를 분석해보고 미래가치도 추정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치'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기업의 가치란 그 기업의 수익률과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수익이 많이 나는 기업일수록 재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이나 경영학에서 ‘기업의 목표는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라고 명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또한 기업의 자산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산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투자의 규모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기업의 수익과 자산을 이용한 간단하고도 쉬운 가치 분석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석 TOOL]

 

주당순이익 (EPS, 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 총이익 / 총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총이익에서 총발행주식수를 나눈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알아볼 때 한 주당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은 벌어들인 이익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 하고, 남은 돈은 재투자를 하거나 저축하는데요. 과거부터 주당순이익을 분석해보면 그 기업의 이익이 증가세인지 하락세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당순자산 (BPS, Book Per Share)

 

<주당순자산 = 총자산 / 총발행주식수>

 

 

주당 순자산은 주식 한 주당 순자산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한 기업의 순자산이란 총 자산에서 남에게 빌린 돈, 즉 부채를 뺀 값인데요. 주당 순자산을 통해 기업의 자산의 증감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 이익률 (ROE)

 

자기자본이익률 = ( 이익 / 자기자본 ) x 100  (%)

 

 

바로 위에서 자산 자기자본 부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기자본 이익률이란 기업이 자기 돈을 얼마 들였을 때 얼마의 수익이 난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입니다. 만일 A라는 기업이 백만원을 들여 십만원의 이익을 낸다면 자기자본 이익률은 10퍼센트가 되는 것입니다. 한 기업이 오랜 시간동안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을 유지해왔다면 그 기업의 가치는 고평가되어도 무리가 없겠죠?

 

 

 

투하자본 이익률 (ROIC)

 

투하자본이익률 = ( 이익 / 투하자본 ) x 100 (%)

 

 

 

마지막으로 투하자본이익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기자본 이익률이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을 알아본 것이었다면 투하자본 이익률은 부채를 포함한 모든 투자비용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줍니다.

 

예를들어 A라는 기업이 100만원의 자기자본과 100만원의 타인 자본으로 20만원을 벌었다고 가정한다면, 자기자본 이익률은 20%가 되지만 투하자본 이익률은 10%가 됩니다. 기업이 투자를 할 때 자기자본보다 타인자본의 양이 훨씬 클 경우,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자기자본 이익률이 왜곡 될 수 있기 때문에 투하자본 이익률이 유용하게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레버리지 효과?

레버리지 효과란 차입금 등 타인 자본을 지렛대로 삼아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것으로 '지렛대 효과'라고도 한다.

 

 

 

 

기업의 미래가치 예측하기

 

 

지금까지 알아본 네 가지 툴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예측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한 기업의 과거 주당순이익 증가율, 주당순자산 증가율, 자기자본 이익률, 투하자본이익률을 조사해봅니다. 과거 자료만으로 미래의 가치를 판단하기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과거 자료만큼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도 없다는 것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예시1) A사의 주당순이익과 주당순자산

 

 

 

 

미래가치는 아래의 식처럼 현재가치에 (1+증가율) 기간 제곱한 것을 곱한 것과 같습니다.

 

 

 

예를들어 현재가치로 1,000원 짜리인 연필이 매년 5% 인플레이션 가정 하에 10년 뒤에는  

FV = 1,000 x (1 + 0.05)^10

     = 1,000 x 1.629

     = 1,629 원의 가치를 갖는다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증가율인 r 을 구하기 위해선 아래와 같이 식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이 식을 이용해 위 테이블의 주당순이익과 주당순자산의 20년동안의 증가율을 알아보면

 

주당순이익 증가율 = (5만8,905원/6,688원)^(1/12) - 1 = 19.98%

주당순자산 증가율 = (34만5,414원/6만8,745원)^(1/12) = 14.40%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시2) A사의 자기자본이익률과 투하자본이익률

 

 

구분 

2008/12

2009/12

2010/12

2011/12

2012/12

ROE(%)

26.31

22.43

15.52 

15.89 

17.01 

ROIC(%)

34.29

34.90

21.17

21.40

23.17

 

 

 

위의 예시에서 A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은 평균 17%, 투하자본이익률은 평균 20% 정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네 가지 값을 모두 정리해보면 - 19.88%, 14.40%, 17%, 20% 가 됩니다.

 

이 값들 중 가장 낮은 수치를 토대로 기업의 성장률을 추정합니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하는 이유는 미래의 불안요소에 대비하여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위 기업은 앞으로 매년 1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해도 무난합니다.

 

어느 기업의 가치가 동기대비 내년 성장률이 특정 %만큼 증가한다고 추정된다면 그 기업의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해두었다가 기업의 가치가 특정 %만큼 증가했을 때 주식을 매도한다면 기업의 가치가 특정 % 오른 것에 대한 보상을 주가의 수익으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의 주가는 그 기업의 수익과 자산, 즉 가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기업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말은 주가의 상승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은행 이자율이 4~5%인 것을 감안할 때, 기업의 가치 원리를 알면 연 10%~20% 수익도 어렵지 않게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복리 효과까지 더 해진다면 보다 더 많은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그에 따른 고위험이 존재합니다. 항상 스스로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함을 잃지 말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면 기업의 분석뿐만 아니라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