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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급부상하는 '1인 가구', 이젠 '솔로 이코노미' 시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녀 두 명.

 

과거에는 이런 4인 가구가 대한민국의 주된 가구 형태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1~2인 가구 때문인데요. 오늘은 현재 급증하고 있는 대세, ‘1인 가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 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총 453만 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5.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인 셈이죠.

 

2011년 까지만 해도 2인가구가 가장 많았는데요. 통계청의 ‘2010~2035년 장래 가구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5년에 1인 가구가 ‘세 가구 중 한 가구’ 꼴인 34.3%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명실상부한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1인 가구 경제) 시대’가 열린 것이죠.

 

 




 

솔로 이코노미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


1인 가구 증가 추세는 우리나라만 겪는 것이 아닌데요. 이미 미국, 일본, 영국, 노르웨이 등 여러 국가들에서 또한 30% 안팎이 1인 가구로 1인 가구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은 혼인율 감소, 이혼율 증가, 저출산, 배우자를 잃은 고령 독신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소비주체, 1인 가구를 위한 ‘미니’ 시대


새로운 소비주체, 1인가구의 급증으로 기업들이 이들을 집중 겨냥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급성장하면서 건설업체들은 1인가구를 위한 12~50㎡ 면적의 소형주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평균 아파트 공급 면적인 130㎡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주택인거죠. 면적이 좁다고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최근 소형주택은 공간 활용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청

 

소, 세탁, 배달 등 거주자의 편의를 배려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또한 한 명이 사는 공간에는 그 공간에 맞는 크기의 물건들이 필요하겠죠?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작은 크기의 주방용품과 가전들이 출시되고 있고, 인기 몰이 중이라 합니다.

 





 

주방용품과 가전들만 작아진 것이 아닙니다. 요리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야채, 양념, 고기 등 식료품들도 1인 가구를 고려해 작게 쪼개져 나오는 ‘나노(nano) 제품’이 있습니다.


E, H 등 대형마트는 싱글 족을 겨냥한 상품들을 늘리고, 싱글 가전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혼자 사는 싱글족을 위한 서비스 인기


 

장보기, 형광등 교환, 약국 방문 등 기본 생활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심부름센터가 인기입니다. 혼자 의식주 모두를 해결해야하는 1인 가구에게는 종종 꼭 필요한 서비스이죠. 과거 어두운 이미지를 가졌던 심부름센터와는 달리, 현재 생활심부름센터는 새로운 소비주체 1인 가구를 겨냥한 틈새시장을 뚫어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집에 혼자 사는 만큼 ‘안전’이 가장 걱정되는 1인 가구입니다. 그래서 한 무인 보안 업체는 1인가구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방범기능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스나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30대 싱글 여성에게 큰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솔로 이코노미 시대는 계속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 5,216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는 반면, 가구 수는 오히려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인구가 줄어도 가구 수가 늘어나는 것은 가구 구조가 1~2인 중심으로 재편성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인데요. 2035년에는 1,2인 가구 합쳐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명실공히 주요한 소비자 주체가 된 1인 가구. 기존의 4인 가구와는 달라 소비 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과 대체적으로 구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경제적으로 충분히 매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