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학생들의 즐거운 '비즈니스' 체험기

대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 비즈니스를 한다?!

 

요즘 많은 대학에서 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창업을 위해, 기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사업제안서도 만들어보고, 직접 물건도 팔아보는 등의 비즈니스 체험을 하는 일이 많은데요~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비즈니스는 대학 시절의 아주 중요한 경험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이하 F.I.T)에서 이뤄지고 있는 재밌는 비즈니스 체험담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F.I.T에 대해 궁금하실텐데요~ '패션'의 중심지인 맨하탄에 위치하여 미래 뉴욕의 패션 트렌드, 세계의 패션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이너들을 양성하는 대학교 입니다.

 

뉴욕의 7번가와 27 스트릿에 위치한 F.I.T는 이름 그대로 패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뉴욕의 주립대 중 하나입니다. 뉴욕에서 파슨스와 패션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대학교 인데요,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취직률이 높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랑은 여기까지~^^;

비즈니스 경험은 대학생활 내내 이어집니다.

 

 

 

 

첫번째, F.I.T에는 패션 대학교인만큼 '스타일 샵' 이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외관으로 봤을땐 뉴욕의 일반 트렌디한 가게 같지 않나요?

 

이 가게는 F.I.T에서 머천다이징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 판매를 도맡고 있는 가게랍니다. 머천다이징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실무 경험이 사회에 나갔을때 특히 중요한데, 학생의 입장에선 경제적 이유나 혼자 시작하기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을 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공간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힘만으로 운영하는 이러한 가게들은 큰 경험이 됩니다. 디자인과에 다니는 대인 학생은 "아무래도 학생들도 구매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가격에, 밖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이 매력인것 같다"며 "같은 학교 학생들이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서포트를 해주고 싶고, 나 역시 작품을 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옷가지와 액세서리 등만 파냐고요? 집에서 구워온 홈베이킹 쿠키나 파이, 머핀에서 부터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자신의 신발, 가방, 메이크업 제품들 등도 팝니다. 이른바 뉴욕판 '아나바다 시장'인 것이지요^^

 

무엇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재활용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생에서 학생이 아닌 1:1로 소비자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돼 비즈니스 마인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취지라고 생각됩니다.^^

 

 

 

 

주말 등을 이용해 학교 캠퍼스 안에서는 작지만 큰, 크지만 작은 파티가 열립니다.

 

축제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캐리커처나 헤나 디자인, 또는 스태프로 일하면서 학교측으로 부터 어느정도 보수를 받거나 파티에 참가하는 학생/일반인으로 부터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학생들만이 아닌 근처 레스토랑, 음료 회사 등도 참가하기 때문에 더욱 학생들은 수준있는 준비를 하게 되는 효과!

 

 

 

 

디자인을 잘 하는 친구들이 헤나 그림을 그려주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디자인을 교환하고,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즉석 디자인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뉴욕에 위치한 F.I.T에서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비즈니스'기회를 둘러 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단지 학교에서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닌 자신이 나서서 교내 다양한 기회를 이용해 생활비를 벌고, 작아보이지만 사회에 나가면 큰 도움이 될 '비지니스' 경험들을 하는 학생들의 활발한 활동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강기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