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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세계의 경제 이야기

'첫 출근' 김용 총재가 이끄는 세계은행은 어떤 곳?

오늘 아침, 신문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네요~

 

바로 세계은행에 첫 출근 한 김용 총재의 소식입니다.

 

"빨리 일 하고 싶다"고 말한 김 총재는 공식 취임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세계은행은 위험에 처해있는 글로벌 경제를 경제적·도덕적으로 도와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올해 초, 세계은행 역사상 최초로 백인이 아닌 한국인 김용 다트머스 대학 총장이 총재로 선출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기뻐했습니다.

 

UN 반기문 사무 총장에 이어 세계기구 빅3(UN, 세계은행, IMF) 중 2곳을 한국인이 이끌게 되는 것인데요. 그만큼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겠죠?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1945년 설립된 이래로, 총재 경선이 치러진 건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김용 총재가 이끌어나갈 세계은행이란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기구일까요? 또한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개발도상 가맹국을 이끄는 세계은행  

 

 

 

 

정식 명칭은 국제부흥개발은행 (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으로,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을 기초로 1946년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설립한 국제협력기구입니다.

 

본래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각국이 입은 전쟁 피해 복구와 개발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나 현재 주요 업무는 1) 개발도상 가맹국에 대한 개발 자금 지원 2) 개발정책 수립 및 진행에 관한 기술 지원  3) 개도국으로의 재원 및 기술 이전에 관한 조정 역할  4) 경제개발 담당자에 대한 연수 실시 등이 있습니다.

 

세계은행 외에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다자간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와 같은 기관들이 있는데요. 이들을 통칭해서 세계은행그룹이라고도 합니다. 현재 187개 국가가 가입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55년에 58번째로 IBRD 가입, 1970년에 대표이사국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세계은행 총재는 187개의 가입국의 투표로 확정이 되는데요. 세계은행의 투표 파워는 미국이 15.85%, 일본이 6.84%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은행 총재는 후보 3명의 경선을 통해 정해졌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월 24일 “김용 총장은 국제보건 및 개발분야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은행 개혁과 빈곤 퇴치라는 총재의 소임을 잘 수행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부의 김용 총재 후보 추천을 환영하기도 했었죠.

 

5년의 임기를 시작한 김용 총재. 세계 개발 정책을 주도하는 수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은행은 국제금융기구 중 하나죠. 그렇다면, 세계은행이외에 국제금융기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국제수지 감시자 - 국제통화기금(IMF)

 

 

IMF, 국제통화기금. 지난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기구죠.

 

IMF는 세계은행과 함께 세계 경제의 질서의 양 축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낙후된 지역의 경제 부흥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하는 세계은행과는 달리, IMF는 세계 무역의 안정을 목적으로 환율과 국제수지를 감시하며 국제 금융 체계를 감독하는 기관이랍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1966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출자비중 5.03%로 가입이 되어있습니다. 주로 가맹국의 융자 및 투자를 제공하고, 사업계획 수립, 자문 용역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지원을 한다고 하네요~

 

 

 

 

 

미주개발은행(IDB)

 

 

 

1959년 중남미 역내 개도국의 경제발전과 사회개발 촉진 및 중남미 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랍니다. 이번 3월 정부는 중남미 국가 경제 개발과 재정혁신을 위해 IDB와 4천만 달러 규모의 중남미 지원 신탁기금을 설립했다고 해요~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1964년 아프리카 지역 개도국의 경제 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서, 주로 아프리카 역내국의 경제 및 사회개발사업 지원, 개발재원 조달, 개발사업 집행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답니다.우리나라는 1982년 9월에 가입했다고 하네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1991년 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 지원함으로써 경제발전과 부흥을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여기서 잠깐! 하지만, EBRD는 철저한 상업성에 기초하여 운영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공적 개발금융기관인 IBRD와 ADB 같은 기관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선진국을 향하여!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61년 국가 간 경제사회 정책협의체로서, 회원국의 경제 성장과 금융안정을 촉진하고 세계 각국의 건전한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입니다. 우리나라는 1996년에 가입했다고 하네요~

 

OECD의 활동범위는 광범위한데요. 안정된 거시경제운영을 위한 국제협력 뿐만 아니라, 농업문제 검토, 기술혁신의 경제/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 환경문제에 대한 대처 등등 정말 다양하게 활동한답니다!

 

지금까지 세계은행과  세계국제금융기구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계 3대 기구 중 2 곳의 리더가 한국 출신.

 

불과오십년 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우리나라가 경제적 지원을 하다니 놀랍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속에 높아진 한국의 위상이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