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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경영전략에 철학을 입혀라! '인문학 경영'

경영학과 인문학.

 

언뜻 들으면 그다지 잘 어울리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인문경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인문학 강의를 듣는 CEO부터 시작해 관련 서적 등 경영학과 인문학이 결합된 '인문경영'이 왜 뜨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첨단시대 속에서 기업을 경영할 때 손과 발을 쓰는 일들은 자동화 기계가, 그리고 머리를 쓰는 일들 중 상당수는 컴퓨터가 대신 해주고 있습니다따라서 경영활동에서 인간인 우리가 할 수 있는 남은 일들은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기능’ ‘인간관계 기능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학자들이 그 답은 인문학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내는 시카고대의 경우에도 많은 노벨상 수상자의 탄생은 바로 입학과 함께 시작되는 인문학 교육덕분이라고 합니다. 특히, 시카고대 총장인 로버트 짐머는 특정 부문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단기적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복잡한 문제를 풀 능력을 갖춘 리더가 되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과거의 경우, 현재만큼 다양성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변화가 많은 시대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우리가 과거 상상하지도 못했던 다양성이 존재하고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뀔 정도로 변화의 속도도 엄청납니다. 따라서 인문학적인 소양은 오늘날 복잡한 현대 사회의 경영환경에서 경영인들이 꼭 갖추어야 할 자질이라고 여겨 지고 있습니다.

경영자들이 갖춰야할 인문학적 소양은?

 

그렇다면 경영자들이 갖추어야 할 인문학적 소양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캐나다의 한 경제조사기관에서는 경영자들이 인문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양으로 의미 있는 질문 던지기’,’체계적으로 보고 생각하기’,’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실행하기’,’큰 그림을 보면서 복잡하고 모순적인 문제 다루기등을 꼽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최고경영자(CEO)층 사이에서는 인문학 열풍이 불어 닥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고 갑작스런 위기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통계적 분석 기법이나 금융공학, 기술 위주의 경영 시스템에 대한 반성이 인문학 열풍의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 설문조사에서는 우리나라 CEO 97.8%인문학적 소양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산업 간의 결합이 빈번해지고 사람의 본성을 꿰뚫는 창의력을 토대로 한 비즈니스가 빛을 발하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의 적극적인 등용을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죠.

잡스에서 보는 '인문학 경영'

 

그렇다면 인문경영의 선두주자인 CEO는 누구일까요? 바로 스마트폰 열풍을 만들어냈던 애플의 CEO였던 고()스티브 잡스입니다.

 

잡스는 생전우리가 아이폰을 만든 것은 애플이 항상 기술과 인문학의 갈림길에서 고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쓰고 있는 아이폰의 탄생에는 바로 인문학이 숨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을 개발한 마크 주커버그도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연결한다는 상상력 하나로 페이스북의 성공신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심리학을 복수전공했고, "공학적 기술력이 아닌 인문학적 통찰력이 자신의 원동력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일부 대기업에서 인문사회 계열 신입사원의 채용을 늘리고 있다지만 여전히 채용 시 경제경영 전공자들을 우대하고 있고, 심지어 지방대학 10여 곳에서는 철학과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과거 관습, 전통, 문화는 경영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이었으나 요즘은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문학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는 자세. 치열한 경영전략을 구사하는데 가장 필요한 자세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인문학 경영을 뒷받침 해주는 중요한 키워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역사, 창의성, 윤리, 도전이지요. 이는 모두 경영학적 요소가 아닌 인문학적 요소들인데요, 역사를 통해서 과거 선조들의 현명함과 지혜로움을 배우고 과거 역사의 흥망성쇠를 거울로 삼아 배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날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은 기술력이 아닌 바로 창의성 아닐까요? 창의성이 있어야만 기술이 탄생할 수 있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상도라는 말도 있듯이 기업윤리 역시 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도전정신을 갖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발전해나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더 좋은 세상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