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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유재석과 박명수의 관계, '경제용어'로 설명할 수 있다?!

여러분은 대체재와 보완재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대체재란 어느 한 재화가 다른 재화와 비슷한 유용성을 가지고 있어 한 재화의 수요가 늘면 다른 재화의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럴 때 서로 '대체관계'에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대체관계에 있는 재화를 다른 재화의 대체재라고 합니다.

반면, 보완재의 경우에는
어떤 한 재화의 수요가 늘어날 때 함께 수요가 늘어나는 재화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경우 두 재화 사이에 보완관계가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대체관계와 보완관계는 일상 생활 속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미니홈피와 분식집이 대체관계라고?

흔히 알려진 사례로는 대체재의 경우 커피와 녹차, 보완재의 경우 빵과 버터(혹은 잼) 등이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 삶 속에는 생각보다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대체재와 보완재 사례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니홈피를 모두 알고 계시죠? 그런데 혹시 미니홈피와 분식집이 '대체재 관계'에 놓인 사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전혀 상관이 없을 것만 같은 이 둘은 얄궂게도 대체재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 미니홈피가 대중화 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미니홈피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 디지털 아이템인 도토리를 사는 데 용돈을 쓰게 됐고, 자연히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를 사먹는 일이 줄어들게 됐다고 하니, 재미있죠?


우리는 흔히 코카콜라의 라이벌은 펩시콜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카콜라의 대체재는 펩시콜라만이 아닙니다. 코카콜라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펩시콜라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체가능성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면 충분히 대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형태나 종류가 다르더라도 대체 가능성이 있는 오렌지 주스나 차음료, 사이다 역시 코카콜라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답니다.

소주와 맥주의 '긴밀한' 관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소맥!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것으로, 소맥 전용 술잔이 개발될 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한데요.

그런데, 소주를 판매하는 주류 회사와 맥주를 파는 주류 회사와는 분명 라이벌이지만 소맥을 판매할 때는 아군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러한 딜레마는 바로 대체재와 보완재라는 경제현상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주와 맥주는 대체재이자 보완재인 것이죠.


 



대체재와 보완재의 관계는 연예계에도 존재한다?

국민MC 유재석 씨와 그와 '따로 또 같이' 진행을 하고 있는 박명수 씨는 바로 대체재이자 보완재 관계에 있는 MC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 만일 유재석 씨가 사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면, 박명수 씨가 유재석 씨를 대신해 MC를 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재석 씨와 박명수 씨가 함께 출연해 시청률이 높아지거나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해당 프로그램 안에서 둘의 사이는 보완재 관계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비단 그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연예계에 수많은 스타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대체재와 보완재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대체재일 수도 보완재일 수도 있으며 혹은 상황에 따라 대체재이자 보완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성장을 하기도하고 때로는 서로 도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꾸준히 발전해 나간다는 것. 왠지 신기하면서 재밌는 현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