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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희망이 된 경제 이야기

4050세대 재취업 한마당 - 채용박람회를 다녀와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의 ‘베이비부머’ 720만 명의 은퇴가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 이들의 기대수명이 약 80세에 이르는 가운데 자녀의 학비나 결혼자금을 위해서는 직장 없이 지내는 것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남은 20~30년을 위해서는 재취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전경련 등이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베이비부머 중견전문인력 채용박람회>가 지난 4월 2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무역센터(COEX)에서 개최됐습니다.



제가 취재를 갔던 시간이 평일 낮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채용박람회에 참석했습니다. 요즘 중년가장들의 실직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보여주는 단상이란 생각이들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자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힘써왔던 40~50대들의 그런 모습은 안타깝고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에서 그들은 낙담하지 않고 재취업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리 이력서를 제출했거나 당일 열심히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날 열린 박람회의 장점은 구인업체와 구직자간의 면접이었습니다. 약 60여개 기업들이 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고 구직자의 이력서를 받고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구직자 분들에게 소중한 기회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대기업보다는 대부분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순당이나 세스코 같은 내실 있는 기업들도 많았는데요. 중견전문인력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일을 한다면 대기업에서 못지않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박람회에서는 구직자를 위한 여러 세미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첫 인상에 승부를 걸어라’, ‘성공적인 면접화술’, ‘4050  개인브랜드와 성공적인 경력관리’ 등이 열렸습니다. 마침 제가 취재를 갔을 때 ‘첫 인상에 승부를 걸어라’ 세미나가 진행 중이어서 저도 세미나에 참가해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연은 면접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을 잘 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습니다.





여기서 드리는 하나의 TIP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세 가지 관문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지원하는 회사의 속성과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회상의 기술력을 잘 알아야하며 나의 경력과도 잘 연관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의 이미지와 회사의 문화와의 적합성을 고려해야합니다. 또 다른 Tip으로는 기업 홈페이지에서 CEO말씀에서 CEO가 원하는 인재상을 알아내어 자신을 그 인재상에 맞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합니다. 
  
두 번째 관문은 바로 면접관을 사로잡는 좋은 첫인상입니다. 좋은 첫인상은 3가지로 결정되는데요, 신뢰감과 자신감 그리고 친근감입니다. 면접 중 적절한 제스쳐는 자신감있는 인상을 심어주고 면접관과의 대화도중 몸짓을 따라하거나 긍정, 칭찬을 많이 하면 쉽게 친근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검은색 정장보다는 감색이나 회색 정장이 신뢰감을 더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관문은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면접에 성공하는 것인데요, 좋은 이미지에는 5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1.호감가는 표정: 베이비 부머 세대인 다수의 중년들은 경제성장 후 유복하게 자란 신세대들에 비해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자라서인지, 미소에 인색하고 밝은 표정을 잘 짓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취업시장에서는 젊은 세대들과도 경쟁해야하는 만큼 그들처럼 밝은 표정과 미소를 지어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주어야합니다.

2.적극적 인사: 중견전문인력들이 면접을 할 때 면접관들 중에는 중년 구직자보다 어린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린사람이더라도 먼저 인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연성이 없어 보이고 보수적 관념이 강한 사람으로 비춰져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이 어렵다고 하네요~ 

3.공손한 태도: 중견전문인력들은 나이나 경력이 어느 정도 있다 보니 면접 시에 오만해질 수도 있고 잘난 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공손한 태도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4.배려하는 태도: 배려하는 말씨라고 하면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배려하는 말씨는 대화를 통해 인간적이고 배려심이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경쟁자를 인정하는 제스쳐를 취하거나 인정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요즘 기업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지원자들의 유창함보다는 인성이나 인품을 중요시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5.용모, 복장: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용모나 복장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정장을 제대로 입어야 하는데요, 앞에 언급했던 것과 같이 감색이나 회색 정장을 입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둥근 얼굴형인 경우 투버튼 자켓을, 작은 얼굴형인 경우에는 쓰리버튼 자켓을 입어야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드레스 셔츠의 경우에도 흰색이나 연한 하늘색이 좋으며 넥타이는 반드시 스트라이프 무늬로 메야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스트라이프 타이를 착용하는 것이 정장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년 구직자들을 위한 채용지원 시스템이 많이 갖춰져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전경련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의 경우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아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견전문인력에게 우량 중소기업을 알선하며, 기업 역량 강화와 경영 혁신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우수 인재를 추천을 해줍니다(www.fkilsc.or.kr) 기업은행 잡월드는 기업은행과 대기업이 추천하는 우량 중소기업의 취업정보를 무료로 제공합니다(www.ibkjob.co.kr).  
 
박람회 취재를 통해 취업을 위한 더 많은 정보를 전해드리지 못 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재취업을 희망하시는 4050 아버지 세대들이 이 기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