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30통 냈는데 일자리 구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제가 아는 20대 후반의 제 또래들 중 많은 수는 지금도 '취업준비중'입니다. 그 중에는 저와 군생활을 함께한 친구가 한명 있는데, 지방국립대의 건축학과를 나와서 군대에서 시설특기로 그 누구보다 전문적인 군생활을 했고, 그래서 그 친구를 볼때마다 "와, 저 친구는 제대후에 뭘 해도 하겠다"고 내심 우러러 보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그 친구는 벌써 1년 동안 '취업준비중'입니다. 취업에 대한 눈높이가 맞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그의 이력서 30통을 빛나게 해 준 건설회사는 아직 없어 보입니다. 누구보다 훌륭하고 재능있는 그가 취업한파를 맞아 마냥 취업준비중이라는 사실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내가 사장이라면 너부터 뽑겠다"고 말해보지만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꿈을 이야기하던 1년전 그의 모습이 아련해 더 마음.. 더보기 이전 1 ··· 1765 1766 1767 1768 1769 1770 1771 ··· 17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