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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세계의 경제 이야기

제2의 중동붐, 청년들아! 중동을 바라보자~

 

‘중동’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석유, 소수만 잘 사는 나라, 독재, 이국적인 풍경, 부족한 치안 등 다양한 생각이 들지만 그 안에는 주로 친근하지 않은 느낌이 깔려있습니다.

 

중동은 아시아 남서부와 아프리카 북동부를 총칭하는 말로 영어로는 middle east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이 middle east라는 말은 왜 여기가 동쪽인가라는 의문을 남기기도 해요.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실은 동쪽, 서쪽을 나누기 불가능합니다. 한쪽을 기준으로 편의상 동양, 서양 이런 식으로 부르기 마련이죠. 우리가 말하는 ‘중동’ 역시 지역 자체의 위치보다는 친근하지 않은 느낌을 말하는 단어로 사용되어지는 듯 합니다.

 

한편 한국은 이런 중동과 친해질 기회를 늘려가고 있어요.

 

지난 3월 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하메드 카멜 아므르 이집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집트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통한 협력을 늘리기로 했다고 해요. 이집트는 산업의 대부분을 관광산업이 차지하고 있을만큼 자체적 산업기반이 마련되어있지 않아요. 이런 국가에서 한국이 제공할 수 있는 생산적 기술력은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출처 :  기획재정부

 

 

이런 이집트와의 경제협력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및 외교활동에서 그들의 존재감이 얼마나 커지는 지 예상해 볼 수 있어요.

 

중동과 유럽의 점이지역인 터키와는 FTA체결을 상의, 아랍에미리트 연합과는 유전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는 중동과의 자원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성화 시키는가 하면 지난 4월25일에는 수출입은행에서 MENA(middle east&north africa)conference를 개최한 바 있죠. 게다가 정부는 청년들에게 중동에서의 일자리를 권장하는데~ 제2의 중동붐이 오는 걸까요?

 

 

산업 분야 교류 활발... 2차 중동붐으로!

 

한국은 70,80년대 이미 중동붐을 겪은 바 있습니다. 70년대 원유가격이 크게 상승해 오일쇼크가 일어났죠. 그 때 한국은 중동에 가서 건설업을 펼치면서 인력을 수출했고, 그것이 위기 극복에 크게 도움 되었어요.

 

한국 경제가 그 당시 급속히 발전한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한 중동붐이 다시 일어나려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성격이 다른 듯하네요. 물론 인력 수출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흡사하지만 예방차원의 자원외교라는 점, 조금 더 다양한 인력 진출이 될 것이라는 부분이 달라요.

 

2011년은 ‘아랍의 봄’이었습니다. 민주화운동인 재스민혁명이 일어났고 독재자에 대한 반발이 중동 곳곳에서 일어났죠. 그들은 지금 막 변화하는 국가들이에요. 이로 인해 여러 변화와 더불어 사회 안정을 위한 자국 인프라 확충, 복지문제,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진출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기회를 얻게 될 것이에요.

 

 

 

 

 

좀 더 세분화해서 보자면 중동 안에서도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수요를 보입니다. 이라크, 리비아 등 비교적 최근 전쟁을 겪은 국가들은 주택복구를 중심이 시급합니다. 사우디 역시 주택 건설에 투자하며 162개의 의료시설을 원한다고 합니다. 국토 크기에 따라서도 수요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사우디, UAE에서는 철도건설, 소규모 국가인 쿠웨이트, 바레인에서는 공항건설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모로코, UAE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해요. 또한 중동도 이제 산업화되고 인구가 많아져 전력난 해결을 위한 전력부분 보충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말 다양해지지 않았나요?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이제는 '삶의 질'을 위한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겠네요~

 

관계’의 경제시대, 중동을 잡아라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의 판도는 관계 중심적으로 굴러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G20의 경제협력, FTA의 확산 등을 살펴 보면 알 수 있죠. 그 밖에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NAFTA(북대서양자유무역지역), EU(유럽연합) 등 이렇게 경제 활동에서 다른 나라와 협력하고 기대는 현상이 날이 갈수록 강화됩니다.

 

이러한 관계의 경제 속에서 한국 역시 수출 및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데요, 요즘 영향력이 커지는 중동 국가들과 조금 더 빨리 관계를 맺으면 어떨까요? 다른 국가들보다 더 돈독해질 경우, 석유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앨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수출의 기회를 잡기 쉽겠죠. 다행인 것은 이러한 노력이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이에요.

 

이라크는 한국기업들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주택건설 사업에 관련해 한국 건설사에 건설업 등급 제출면제의사를 보인 바가 있습니다. 일석이조네요^.^

 

 

청년이여, 다양한 세계로 나아가라

 

전 세계와 더불어 한국도 청년 일자리 문제가 매우 심각해요. 필자도 학생이어서 취업문제가 굉장히 와 닿는데요, 정부에서는 해결책의 하나로 ‘해외 일자리’를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각자의 분야에서 해외 취업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부는 중동 일자리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동지역이 건설 뿐 아니라 의료, 교육, IT, 항공 등 다양한 직종을 원하는 것이 이유가 되겠지요.

 

작년의 2배가 되는 인원수를 지원하며 중동지역 해외인턴, 취업박람회 등의 행사도 많이 열린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2차 중동붐이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전면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아직은 낯설고 다른 지역에 비해 노출되지 않은 면이 많은 중동이에요. 그야말로 어디 동쪽 끝에 있을 것 같은 석유가 많은 지역이죠. 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친해질 기회가 많을 듯 하니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낯선 것이 매력적이라는 말처럼 중동과 한국 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매력적인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