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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아이스크림, 100원 -> 1000원?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100원에 사먹던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아이스크림과 과자들이 천원을 훌쩍 넘는 요즘... 그 시절이 그립진 않으신가요? 아이스크림과 과자만 그런 것은 아니죠... 어머니께 들은 바로는 제가 태어날 무렵, 배추 한포기의 가격이 100원이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

 

소수의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건 저 뿐인가요? 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까.....? 생각해 본적 있으실 겁니다. “통화량이 늘어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라고 흔히들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러면 왜 통화량을 계속해서 늘려서 100원하던 아이스크림이 천원이 되게 만들었을까요? 통화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 물가상승도 없을텐데 말이죠..

 

지금부터 100원하던 아이스크림이 1000원이 된 진짜 이유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기본적으로 물가상승이 일어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화폐공급의 증가, 확장적 정부지출, 공급 충격이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지출과 공급충격은 일시적인 물가상승을 야기할 뿐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정부의 지출범위는 한정되어 있고, 공급충격 또한 일정 기간을 지나면 다시 안정되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의 석유파동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100원하던 아이스크림을 1000원으로 만든 주범은 바로 '통화량의 증가'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것일까요? 물가상승으로 인해 여러 가지 비용이 발생하는데 말이죠. (이를 인플레이션 비용이라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노동자의 임금인상입니다.

 

노동자가 실질임금(실질적 상품 구매력에 비례)을 상승시키길 원해서 임금이 상승하게 되면, 기업은 생산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생산을 줄이게 됩니다.

 

그 결과 실업은 증가하고, GDP는 감소하게 되는데요,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량 증가와 같은 정책을 시행하게 되고(흔히 경제위기시에 정부가 돈을 푼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됩니다) 이는 더 많은 고용을 가져오게 됩니다.

 

임금이 상승한 노동자는 더욱 높은 임금 상승을 요구(또는 임금이 상승하지 않은 노동자의 임금상승요구)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 때문입니다.

 

노동자가 임금인상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정부는 현 수준보다 낮은 실업률을 달성하기 위하여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이는 더 많은 고용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나 실업률을 감소는 인금의 상승을 가져오게 되고 기업이 공급을 줄이는 행동이 반복되어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설명이 조금은 복잡하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부가 실업률을 줄이고 경기를 확장시키려 하기 때문에 통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0 에 가까운 제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보다는 양(+)의 인플레이션이 바람직 하다는 것은 알고 계셨나요? 바로 '디플레이션'의 악영향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만큼이나 우리경제에 해를 끼치는 것이 디플레이션입니다.

 

막연히 물가가 하락하면 물건값이 싸져서 좋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디플레이션은 많은 인플레이션보다 무서운 폐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명목금리가 제로 수준 가까이 떨어지게 되며 이 경우 명목 금리가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실질 금리가 높아지고 자금조달비용의 상승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게 됩니다.

 

둘째, 임금은 올리는 것은 쉬워도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은 실질임금의 가치를 하락시켜 고용및 생산을 위축 시키게 됩니다.

 

셋째, 디플레이션으로 명목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면 경기를 살리기 위한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불가피하게 되어 통화정책이 무력화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채무의 실질 가치를 높임으로서 신용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로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물가 안정이 바람직 하기는 하지만 임금상승요인과 과도한 물가안정은 오히려 경제성장을 저해하며 상품의 품질개션을 반영하지 못하여 실제로는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가안정이란?

 

물가안정이란 '안정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 이라고 합니다. 그럼 도대체 안정적인 물가 상승률 수준은 어느정도 일까요?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1∼3%의 인플레이션을 물가안정으로 보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중기물가안정 목표제'를 통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3.0±1%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렇듯 물가는 앞서 설명드린 원인과 원유, 밀 등의 원자재값 상승, 환율의 영향을 받은 일시적인 원인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물가상승 = 일시적인 물가상승원인 + 근본적인 물가상승원인

 

또한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느끼는 물가상승률과 정부에서 발표하는 물가상승률이 다른 이유를 알고 싶으신분은

 들여다보면 신기한 물가상승률과 체감온도 기사를 참고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

 

 이제 100원 하던 아이스크림이 1000원이 된 이유를 아시겠죠?

 

물가상승의 원인을 이해해도 저는 1000원이면 한가득 군것질을 하던 시절이 그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ㅠ_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