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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블루칩 경제정책 이야기

'경제 일기예보' 경기선행지수 살펴보기

 

 

 

4월 중순인데도 바깥 날씨는 아직 춥습니다. 저는 아침마다 일기예보를 보고 '오늘은 좀 따듯할까... 비는 오지 않을까, 옷은 어떻게 입을까' 등을 결정하고는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데 일기예보가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일기예보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날도 있는 반면, 틀리기라도 하면 사람들의 원성을 사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 경제에서도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일기예보'가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각종 지표들. 가장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기선행지수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경기종합지수의 구성요소인 경기선행, 동행, 후행 지수중 한가지입니다. 통계청에서는 현재의 경제와 장래의 경제를 예측하기 위해 각종 선행지수를 가중평균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에서의 개별 선행지수는 고용, 생산, 소비, 투자, 대외, 금융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2012년 개편) 구인구직비율,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실질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 장단기 금리차 등 총 9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항상 정확하게 향후 경제상황을 예측 할 수 있을까요?

일기예보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경기선행지수도 어느정도 오차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경기를 예측하는 중요한 일에 왜 정확하지도 않은 선행지수를 사용할까요?

사실 경기를 정확하게 예측 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일기와 마찬가지로 경제상황에는 수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예측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하게 경기의 흐름을 파악 할 수 있는것은 사실 실질 GDP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 경제성장률은 분기별로 발표되며 그 작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선행지수보다 속보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경기흐름과 장래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선행, 동행, 후행 지수를 토대로 경기종합지수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제가 경기선행지수와 경제성장률을 그래프로 나타내 보았는데요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실질경제성장률, 경기선행지수는 2006년 100을 기준으로 한 증감률 입니다.

 

경기선행지수와 경제성장률을 보면, 각 시점마다 시차와 경기변동의 폭이 조금씩 상이하지만 일치하는 부분히 상당히 존재하는 것이 보이시나요?

경기선행지수와 경제성장률이 각 시점마다 시차와 경기변동의 폭이 조금씩 상이하지만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하는 것은 가계, 기업, 그리고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의사결정을 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는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경기를 판단하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통계청에 들어가, 경기선행지수를 검색하고, 저처럼 그래프를 만들어봐야만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일상생활에서 각종 통계에 의하지 않고도 경기상황을 알아낼 수 있는 비공식적인 지표들이 존재합니다. 민간요법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 조사의 의하면, 경기침체기에는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의 길이가 짧아지고, 또한 침체가 심해질수록 우리나라에서는 점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주류판매는 줄어들지만 상대적으로 값싼 소주의 소비는 늘어난다고 합니다!

지난 2000년 6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부경기 변동지표 12가지'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의 신문두께, 자동차광고 문구, 주택시장의 매물, 범죄율, 출산율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황일때 일요일 신문두께는 두꺼워지고, 자동차광고문구는 럭셔리함을 부각하며, 실업율의 하락으로 범죄율도 함께 하락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불황일때는 일요일신문두께가 얇아지고, 범죄율과 출산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경우 경기상황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기가 정점에서 쇠퇴하기 시작하는 후퇴기에는 현금, 경기가 불황기에는 채권, 경기가 저점에서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점에는 주식, 호황기에는 실물자산의 연간 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경제상황을 예측하여 적절하게 재테크 해보는것도 괜찮겠죠?

 일상생활을 통해서 경기상황을 판단해 보기! 참 쉽죠잉∼  경기상황 예측해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자! 여러분들도 선행지수와 실생황에서의 여러 상황을 토대로 경기를 직접 한번 예측해 보는건 어떨까요? 우리 모두 경기예측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합시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