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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블루칩 경제정책 이야기

김동연 차관, 대학생과 '미팅'하다!

바로 어제인 3월 6일,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던 빗소리에 각 대학교들의 왕성한 목소리마저 사그라질 무렵, 단국대학교에서는 시끌벅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일이었냐고요? 바로 이날은 기획재정부 김동연 차관님과 교과부, 한국장학재단 등 관련기관 관계자분들이 국가장학금 집행 현장점검 및 대학생들의 간담회를 위해 단국대를 찾았기 때문이죠~ 관계자분들뿐만 아니라 취재를 나온 기자들, 그리고 호기심에 둘러보는 대학생들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바람까지 불어 다소 쌀쌀했던 행사전과는 달리, 곧 도착하신 차관님 일행과 단국대학교 관계자분들의 반가운 인사와 함께 행사의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차관 일행은 단국대학교의 장학진흥과, 취업진로지원처, JobCafe 등을 둘러봤습니다.

김동연 차관은 장학진흥과에서 대학 관계자들의 장학금지급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문도 하셨는데요. 장학금 지급 현황과, 향후 방안 등을 묻는 등 꼼꼼히 살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셨습니다.



                                      < JOB 카페에서 차관님과 대학생들과의 톡!>


취업진로지원처와 JOB카페(취업지원프로그램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대학에서 어떠한 지원을 해주고 있는지 알아보시곤, 마침 JOB카페에서 상담을 받고 있던 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누셨습니다. 차관님의 진로에 관한 질문에 학생들이 너무 잘 대답하자, 차관님은 "미리 준비해놓았던거 아니냐"는 농담을 던지시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업무 관계자와의 간단한 회의를 마치고 드디어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하기위해 차관 일행과 대학관계자들은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은 재학생, 신입생, 학부별, 동아리, 지역별 출신등 대표성 있게 선발되었는데요. 미리 자리에 와있던 학생들의 환영의 박수와 함께, 김 차관은 '청춘'이라는 말을 꺼내시며 대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많은 격려와 조언을 해주고 싶다는 말을 남기면서 간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학생들이 학비부담 문제, 취업, 창업, 진로고민 등 다양한 문제에 관련해서 질문을 하면 차관님께서 답변을 해주시는 쪽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간담회 초반 서먹한 분위기에 학생들이 선뜻 먼저 질문을 하지 않자, 차관님께서 먼저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국가장학금으로 1조원이 넘는 돈을 들였다"며 "하루 1000만원씩 돈을 쓴다고 했을때 며칠을 써야 1조원을 다 쓸 수 있을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지셨습니다.

그때 저도 생각해봤는데 막연하더군요. 여러분들은 아시겠나요? 차관님은 이에 대해 "274년을 써야 1조원을 다 쓴다"고 말하셨는데요. 1조원이라는 돈의 가치가 새삼 어마어마하다는것을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다소 편해지자, 많은 학생들이 차관님께 질문을 하였는데요. 심지어 학생이 아닌 취재나오신 기자분까지 차관님께 질문을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에 대한 걱정, 국가 정책문제, 등 대한민국의 거시적인 경제 문제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대학생들이 보다 국가를 걱정하고, 국가의 정책문제에 관심이 많은것에 많은 분들이 뿌듯해하셨습니다.

특히 차관님은 복지 문제에 관해 "정부는 '복지국가'로 가는것에 전체적으론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첫째, '일하는 복지'와 둘째, '맞춤형 복지'를 지향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 하시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동기, 인센티브를 부여해 거기서 빠져나오게 하는데 역점을 두고 최저임금에 기준해 어느정도에 해당하는 근로자에게는 사회보험을 정부가 지원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맞춤형 복지'에 대해서는 인간의 생애주기에 맞춰 각각의 어려운점들을 극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보육'이라는 점을 강조하시고 보육에 대한 지원을 통해, 오히려 부모들은 그 시간에 일을 할수가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보육부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생애주기에 있는 '대학생'들에게는 그들의 최대 고충인 국가장학금을 지원해주는 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정부는 합당한 복지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지만, 그렇지 않는것은 국가재정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미래의 지속가능성을 따져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국가장학금에 관한 문제점, 대학생 창업 지원 사항, 취업문제 등에 대한 질문들에는 현재 지원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시고, 학생들이 각 분야들의 지원정책에 대해 문제점을 표한 사항들에도 역시 귀담아 들으시곤 앞으로 꼭 고쳐나가겠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자신의 친구 등 주위 사람들의 어려운 환경에 대해 말을 하였던 학생들에게는 차관님 또한 주위사람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공감을 표하시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열띤 분위기에 진행되었던 이 간담회는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흘러, 어느덧 끌마칠 시간이 되었는데요. 

미쳐 질문을 다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이메일로 보내면 꼭 답변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시면서 "국가장학금이 그냥 나오는것이 아니라, 온 국민들의 세금에서 나오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는 당부 말씀을 끝으로 행사는 끝났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하였던 단국대 투자동아리 인원들>


이 자리에서 직접 차관님께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았던 단국대 투자동아리(IF) 회장인 전요한(26. 단국대)학생도 "기회가 생겨 직접 이렇게 참석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았는데, 차관님께서 민감한 질문에도 자기 소신을 지키시면서도 친절하게 끝까지 대답해 주어서 좋았다"며 "정부관계자라 다소 딱딱한 이미지로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대화를 해보니 달랐다" 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학교 관계자분들 뿐만 아니라, 관련기관 관계자분도 끝까지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었는데요.
차관님을 비롯한 이 관계자들과 현재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들과의 대화는, 아래세대의 고민과 고충을 윗세대들이 진심으로 귀담아들을 수 있고, 또한, 윗세대들의 지원노력을 아래세대인 대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정책시행 사항을 직접 꼼꼼히 점검하면서, 국민들과 소통을 진정 행하는 '기획재정부'의 신뢰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뿌듯했던 날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중심기지의 행보가 앞으로도 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