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루마블 경제이야기/세계의 경제 이야기

미국 경제의 '심장부' 월스트리트 여행하기~

안녕하세요! 이번 기획재정부 모스퍼스 대학생 기자단 5기 중 뉴욕에서 미국 특파원으로 활동하게 된 강기향 기자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뉴욕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유학생인데요, 평소 월스트리트 근처를 자주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수십번도 더 왕복했을 이 월스트리트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여행하며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는 미국 경제의 심장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부 인데요~ 최근 잇따른 시위로 조금은 얼어있죠! 하지만 평화 시위인 만큼 오늘도 이 경제의 수도엔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 분위기와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보기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월스트리트를 여행할 준비가 되셨나요? 자 이제 함께 출바알~!


 월스트리트는 2km남짓한 거리로 절반은 관광객, 나머지 절반은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경제전문가들으로 언제나 북적거립니다. 새벽녘부터 늦은 저녁까지 북적거리는 바쁜 곳으로, 세계 경제의 수도 답게 높은 건물들과 은행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월스트리트는 2,3,4,5번 뉴욕 지하철을 타고 Wall st 역에 내리시면 바로 보이는데요~



 


일단 역에서 내리면 월스트리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중 하나인 '트리니티 교회'가 나옵니다.
트리니티 교회는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우리가 잘 알고있는 '내셔널 트레져'와 '다빈치 코드'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1697년에 처음 세워져 당시 뉴욕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화재나 기타 보수 문제등으로 재건축후 1846년 이래 지금의 트리니티 교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니 그 역사가 3세기동안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트리니티 교회는 이렇게 공동묘지와 연결이 되어 있는데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평화롭고 가족을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하여 이 곳 만은 바쁜 뉴욕의 거리와는 다른 시간이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트리니티 교회 마당에는 나무 뿌리 모양의 예술품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보시다시피 웅장하고, 미사 중이었기 때문에 사진찍으러 들어가기에는 실례일것 같아 발길을 뒤로 했는데, 다른 관광객들도 교회의 웅장함에 눌려 금방 나오기 십상이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빌딩들은 전부 스탁과 은행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현대적 건물 사이로 보이는 트리니티 교회의 모습의 대비가 재미있습니다~




관광명소 답게 월스트리트 안내 표지판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월스트리트'라는 이름은 17세기 중반 이곳에 정착한 네덜란드 인들이 인디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벽을 세운것을 유래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월스트리트의 심장이자 세계 경제의 심장이라 불리는 '뉴욕 증권 거래소'입니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마치 그리스 신전을 보는듯한 웅장함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 건물엔 1400여명 이상의 증권 거래인들이 일하고 있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느껴지시나요?

매일 아침 신문에서 보는, '증권 거래소에서 울고 웃는 증권 거래인들'이 바로 이 안에서 일하고 있다니 흥분이 되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9.11테러 이후엔 테러 위험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내부를 공개하고 않았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 맞은 편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취임식이 이루어 졌던 '페더럴 홀 국립 기념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초대 대통령 취임식이 이루어졌던 곳인 만큼 조지 워싱턴의 동상이 입구에 당당히 세워져 있습니다.
이 건물 역시 마치 그리스 신전을 보는 듯 했는데, 1699년 지어진 건물로 시청건물을 개조해 연방 청사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얼마나 유럽문화에 큰 영향을 받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건축양식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 내부는 하루에 5번 투어가 이루어 지는데, 아쉽게도 사진촬영은 금지입니다. 연방정부의 자료들과 당시 조지워싱턴의 행보를 전시해 놓았으니 시간 맞춰 투어에 참여해 보는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것 같네요~



월스트리트를 조금 벗어나, Cortland st 쪽으로 걸어가면 9/11테러를 당했던 자율 경제 무역 센터 재건 현장이 보입니다. 2011년으로 테러 10년을 맞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한때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서있던 이 '쌍둥이 빌딩' 앞을 걸으며 괜시리 숙연해졌습니다. 평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요.



마지막으로 월스트리트의 상징이자 언론, TV 화면에서 월스트리트에 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황소상'! 보이시죠?

이 황소상은 월스트리트에서 Bowling Green쪽(다운타운을 향해)으로 걸어 가시다 보면 금방 보입니다.

황소상은 월스트리트의 상징이지만, 원래는 증권시장과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생겼다고 합니다. 한 조각가가 당시 증권경기의 호원을 기원하며 사유지에 내려놓고 간것을 정부에서 철거한뒤, 10일뒤 다시 가져다 놓은것을 계기로 이곳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소의 솟아난 뿔처럼 증권 경기도 팍팍 올라가길 바라는 목적으로 놔두게 된 동상인데, 많은 사람들이 황소의 뿔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고 믿으면서 동상을 만지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서 황소의 뿔이 닳아 매우 반짝거리는 모습, 보이시죠?^^

하지만 'Occupy Wall Street(월스트릿 점거 운동)' 때문에 현재는 24시간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고, 경찰이 지키고 있어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습니다.

항상 걷는 거리이지만, 유독 월스트리트를 걸을 때면 자신의 실적이 좋아 입이 찢어질듯 웃는 스톡 중개인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유명한 관광지가 끊임없이 나타나며, 세계 경제의 심장을 눈으로 보고 있다는 기분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오늘도 월스트리트는 각양각색의 관광객들과 무심한 뉴요커들로 붐비는데요~ 월스트리트 중심에서 2012년 한해를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독자여러분도 즐거운 월스트리트 여행을 즐기셨는지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뉴욕에서 강기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