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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잘 이용하면 '금덩이', 서랍 속 폐휴대폰을 찾아라!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핸드폰을 쓰시고 계신가요?

이 기사를 읽고 계신 여러분들! 혹시 3G, 4G폰을 이용해서 출근, 퇴근, 등교, 하교 시간에 읽고 계시진 않나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스마트폰 유저입니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 폰이 아닌
2G폰을 들고 다닌다고 주변에서 '원시인' 소리를 듣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인 절반이상이 3G, 4G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괜찮습니다! 하이킥의 오란씨걸 ‘지원’도, 국민 MC 유느님도 아직 2G폰 유저니까요~




                                      <출처 : MBC 짧은다리의 역습, SBS 런닝맨>

성인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핸드폰을 꺼내 만지작 거리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핸드폰은 알람기능과 전화, 문자기능으로만 사용했던 기계였을 뿐인데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바로바로 제공해주고, 지루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옆에 없어서는 안 될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G 핸드폰에서 3G 핸드폰으로 바꾸었는데요.

이렇게 핸드폰 교체기간이 짧아지면서 야기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환경문제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상용화로 그 주기가 더 짧아져, 환경부에 따르면 2011년 2700만대 가량이 교체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거량은 21%(760만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등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이후 7년간 약 1억 4000만대의 폐휴대폰발생했고 수거가 안된 약 8000만대 가량이 대부분 집안 등에 방치되거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 큰 문제는 폐휴대폰 발생량이 해마다 2000만대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인구와 경제규모를 고려하면 600만대 이상이 방치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요,
 


                                                                                                            <출처 : 하이서울뉴스>

하지만 이러한 폐휴대폰을 잘만 재활용한다면 훨씬 더 값진 보물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휴대폰 1대에는 금과 은 구리같은 금속이 16종류나 들어 있기 때문에 수거만 잘 되면 각 금속들을 잘 추출해 내서 재활용해 이용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전자사업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금’이 들어있기에 휴대폰 재활용이 필수적인 것일까요? 폐휴대폰 100대만 모으면 전자기판에 들어있는 금을 추출해 1돈짜리 금반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금광의 경우 1톤에서 금 4g을 채취할 수 있는 반면에 휴대폰은 1톤에서 280g채취할 수 있으니 보물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출처 : 공감코리아>

이처럼 회로기판, 카메라모듈에서 추출해낸 금속은 반지와 목걸이 같은 귀금속을 만드는데 쓰이고, 플라스틱케이스는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다시 활용합니다.

또한 배터리에서 나온 코발트는 그대로 다시 사용되거나 열쇠나 자물쇠의 원재료로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손안의 광산>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또한 산업원료로 활용되는 금속자원의 30%를 도시광산자원으로부터 재활용할 경우 연 150만t의 CO2 배출량 감축 가능하며, 도시광산 산업 규제완화를 통해 향후 1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예상되고, 이를 통해 약 1만 5천 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휴대폰 안에 이렇게 많은 금속들이 숨어 있고 다양한 이익을 볼 수 있다니, 빨리 서랍속에 있는 폐 휴대폰을 모아서 수거함에 넣어야겠어요.

그렇다면 여기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면서 이제는 쓸모없는 옛 휴대폰을 처리할 수 있는 일석이조, 기똥찬!! 방법은 없을까요?



기부하고, 데이트도 하고
서울시는 이달 13일부터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 폐휴대폰을 기증하는 시민들에게 극장, 놀이공원, 동물원에서 무료 또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대공원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의 경우, 폐휴대폰을 재활용해 환경보호 뿐만 아니라 동물사랑의 경각심을 깨우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 쓰여진 장소에 폐휴대폰을 가져가면 각종 문화시설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기간과 대상을 참고하셔서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똑똑한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장소

대상

기간

서울대공원

기부고객 본인 + 가족 1명 무료, 동반가족 2인 50%할인

2011.10.13~2012.1.8

뮤지컬 넌센스

본인 40% 할인

~2012.1.8



이밖에도 동네에 있는 주민 센터나 아파트 경비실, 우체국, 교회등 종교시설에 비치돼 있는 휴대폰 수거함에 쉽게 폐휴대폰을 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폐휴대폰이 재활용 되면 그 이익금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됩니다~

‘손안의 광산’이라고 불리는 휴대폰! 그냥 버리면 중금속에 환경이 오염될테지만 재활용도 하고 자원과 환경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폐휴대폰이에요.

저희가족도 이번에 모두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안쓰는 폐휴대폰이 4개가 더 늘어났습니다. 지난 2년간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하루종일 옆에 있었던 휴대폰이 새 휴대폰에 밀려 한순간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줄 만 알았는데, 재활용하여 더 값지게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금덩이로 여겨집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도 어서 빨리 서랍속에 장롱속에 잠자고 있는 휴대폰을 깨워서 여러가지 혜택도 받아보고 더불어 환경보호에도 힘쓰는 진정 똑똑한 스마트폰 유저가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