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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2010 서울 G20 정상회의

2010 '빅 이벤트', 서울 G20과 동계올림픽의 경제효과는?

지난해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세계의 경제정책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가적 이벤트에서 한국의 역량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G20 행사를 두고 여러가지 기대가 많았는데요, 그 중  하나는 서울 G20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경제에 가져다 주는 효과였습니다.

국가 이벤트의 경제효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서울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경제적가치를 약 21조에서  24조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다고 분석 했습니다. 국제무역연수원은 31조원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21조원에서 31조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국가 경제효과를 얻은 이벤트였던 셈입니다.
이처럼
국가적, 국민적 이벤트는 단순한 행사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한민국에 가져오는 경제효과 또한 어마어마 하다고 합니다.
그럼 같은 해에 열렸던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가 아니였기 때문이 선수들의 선전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영웅! 하면 많은 인물들이 떠오르는데요. 그중에 피겨 퀸, 김연아 선수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서 사상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면 기억하시나요?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뭉클했었던 일대의 사건입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이 사건'은 대한민국 경제에 무려 5조 2천350억원의 경제 효과를 냈다고 합니다. 방송사, 라이센싱 제품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직접 효과가 1조 8201억원이고, 거기에 기업의 주가상승, 동계스포츠 산업 성장효과 등 간접적인 파급 효과는 2조 4천868억원이라니, 김연아 선수 한 사람에 따른 경제효과가 정말 대단합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선전이 대한민국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분석한 바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포함해 2010년 벤쿠버 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종합 5위에 오를 정도로 선수들의 선전이 대단했는데요.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이룬 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0조 2천억원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한것도 아닌데도 말이죠.

                                        벤쿠버 올림픽의 경제효과 (출처 : 삼성경제연구소)

서울 G20 정상회의와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경제효과를 수치상으로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정량화된 수치는 좀 더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두 개의 국민적 이벤트를 수치로 비교한다는 것은 분석의 방향과 범위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행사 모두 대한민국 경제에 많은 이익을 주는 국가적 이벤트였던 것은 확실합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 국가브랜드는 UP!
그렇다면 서울 G20 정상회의와 동계 올림픽의 선전이 대한민국의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첫째, 국가와 기업의 높은 홍보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국가적 이벤트로, 각종 대외 언론매체는 행사와 함께 한국에 대해 많이 소개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G20 회의 개최로 국가브랜드가 올라가는 효과를 비롯해 기업홍보효과와 수출증대효과가 23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습니다. 
동계 올림픽의 경우도 비슷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할수록 대외언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김연아 선수의 경우 생중계와 함께 해외 언론 보도로 국가 이미지 홍보 효과가 9천281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벤쿠버 동계 올림픽 메달 1개당 864억원에 준하는 광고가치가 발생했다고 계산할 경우,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14개 땄기 때문에 1조 2천96억원의 국가 홍보 효과를 유발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선전은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 상승으로 이어지는데요.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1%p 이상 제고됐다는 추정결과도 있네요.
기업들 또한 선수의 스폰서 등을 자처하면서 높은 홍보효과를 보았습니다. 또한 국가이미지 1%p 상승은 글로벌기업이 평균 600억 원의 광고비를 소요하는 경우에 준하는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출처 : 삼성경제연구소

둘째, 국가 사기 진작의 효과도 들 수 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G8에 포함되는 국가가 아님에도, G20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이는 국가적, 국민적 자랑거리입니다. 동계 올림픽 순위는 선진국의 척도라는 말까지 있는데요. 5위의 자랑스러운 성적은 국가적, 국민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올림픽기간 중 국민이 느낀 즐거움과 만족도를 TV시청 시간에 비례해 기회비용으로 정량화한 결과  국가 사기 진작 등 3조 3천억 이상의 효과 발생했다고 합니다.

셋째,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입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를 토론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마련하기 위한 회의였지만, 산업연관효과에 따른 부가가치에 따라 1천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수출확대에 따른 일자리 16만5천개 등 16만 6천여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합니다.올림픽에서의 선전 또한 레저, 스포츠 산업뿐만 아니라 오락, 문화 및 서비스업 등 연관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파급효과가 있습니다.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체육지도자, 스포츠 강사 등 스포츠산업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동시에 연관산업인 관광, 보건.건강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 주는 경제적 가치에는 정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나 동계 올림픽 선전은 사회통합 기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 정량화하기 어려운 가치까지 고려하면 그 경제적 가치가 더욱 크다고 합니다.


지난해 굵직한 국가 이벤트가 잇딸아 열리면서 우리의 사기도 한껏 높아졌는데요, 2018 동계 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길, 각종 대회에서 선수들이 선전하길 아울러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