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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수능 끝난 수험생, 이젠 재테크다!



2010년 11월 18일에 수능시험이 있었습니다. 저도 지금으로부터 6년 전에 고3 신분으로 수능시험을 치른 기억이 나는데요. 수능을 끝내고 대학교 입학 전까지 마땅히 한 것도 없이 허송세월만 보낸 것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것도 아니고, 운전면허를 딴 것도 아니고, 그냥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집에서 TV 보고 인터넷 하면서 놀았던 기억만 납니다. 하지만 제가 고3 때와는 달리 요즘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할 수 있는게 더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재테크입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는데요, 그야말로 재테크 열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대를 위한 재테크, 30대를 위한 재테크, 노년을 위한 재테크 등 이제는 그 연령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재테크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제 그 대상이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율을 높여주는 상품에서 부터 각종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 수험생들을 위한 금융상품

수험생들을 위한 금융상품은 주로 은행권에서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한은행에서는  수능 당일인 18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수험표를 갖고 지점을 찾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민트 정기예금'과 '회전 정기예금'에 300만원 이상 가입하면 0.2~0.3%포인트(17일 기준)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는 각 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최고 우대금리라고 합니다. 또한 ABC마트나 다비치안경과 같은 신한은행 제휴업체들에 대해서도 각종 할인쿠폰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기업은행에서는 휴대폰 요금만 자동이체하면 인터넷과 스마트폰뱅킹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IBK핸드폰결제통장'을 선보였는데요, 계좌 개설 후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1,000원이라도 결제한 실적이 있으면 전국 모든 은행 ATM에서 출금수수료가 면제됩니다. 또한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3.5%의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국민은행에서 작년에 출시한  'KB스타트 통장' 역시 수험생들을 위한 상품으로 적합합니다. 대학생 고객의 요구불 통장 평균금액이 40만원 내외로 예금거래가 많지 않은 점에 착안해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연 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은행의 청소년 금융상품인 '캥거루통장'과 '20대자립통장', 'e-파워통장' 중 하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다음달 전자금융(인터넷ㆍ휴대폰) 및 ATM 이용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우리신세대통장'도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고금리를 보장해주고 주요 은행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줍니다.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수험생들을 위한 경제교육



수험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단지 금융상품 뿐만이 아닙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금융교육도 실시될 예정입니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장 황건호, 이하 투교협)는 고3수험생을 위한 학교방문 금융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고교생들을 위한 온라인 멀티미디어 자율학습교재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알아야 할 금융지식과 올바른 금융관을 정립시키기 위해 학교방문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강사로는 업계 전문가, 전직 금융회사 CEO 등이 나서 금융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용은 무료이며, 신청은 투교협 홈페이지(www.kcie.or.kr) 또는 투교협 전화(02-2003-9452~4)로 신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투교협은 온라인 교육교재인 '미래설계 금융교실 온라인 학습과정'을 11월 25일부터 투교협 홈페이지(www.kcie.or.kr)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온라인을 통해 쉽게 자율적으로 금융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니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농협 부산본부에서도 역시 수능 시험이 끝나면 일선 고교를 돌면서 수험생 금융 교육을 벌이기로 했는데요, 졸업을 하게 되면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므로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이나 대부업체 대출 등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을 알려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11월에 부산은행은  8일부터 부산 지역 18개 고교를 돌며 수험생 6,000명에게 빵과 우유 등 간단한 아침 식사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수험생은 미래 고객" 이기 때문에 고객 유치를 위해서 금융권들이 마케팅을 벌인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금융권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다양한 행사의 혜택을 누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마케팅 전략에 휘둘리기 보다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나에게 지금 알맞은 재테크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하는 예비 대학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