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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문헌보관소/2010 서울 G20 정상회의

삼성경제연구소 “G20 정상회의 경제효과 24조원”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21조~2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서울 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 보고서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는 국가브랜드 제고는 물론 이에 따르는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21조5천5백76억∼24조6천3백95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따른 경제적 가치를 ▲행사 자체의 직접효과 1천23억원 ▲간접효과 21조4천5백53억∼24조5천3백73억원으로 추정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정상회의로 정상급 인사, 공식 수행인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개 회원국 외에 10여 개국 정상이 추가로 초대되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10개 이상의 국제기구 수장에다 참가국 정부 및 국제기구의 대표단, 취재단, 경호인력 등이 함께 방한할 예정이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부산 정상회의의 경우 26개국 정상을 포함해 7천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G20 정상회의에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을 전제로 행사 직접효과는 ▲G20 정상회의 외국인 참가자의 소비지출 4백90억원 ▲이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5백33억원으로 계산했다.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간접효과는 ▲기업 홍보 1조7백38억∼1조2천3백90억원 ▲수출 증대 18조9천5백87억∼21조8천7백55억원 ▲해외자금 조달비용 절감 1조4천2백28억원으로 산출했다. 성공 개최의 간접효과는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평가가 각각 65퍼센트, 75퍼센트인 경우를 구분해 산출한 수치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효과 21조5천5백76억원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2009년 기준) 2퍼센트 포인트에 해당되며 국내 일자리 11만2천 개 창출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창출된 일자리 28만3천 개의 40퍼센트 수준이다.
 

경제적 효과는 쏘나타 승용차 1백만 대 수출과 맞먹어



또 현대 쏘나타 기준으로 자동차 1백만 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1백65척(1대당 1억1천만 달러) 수출과 맞먹으며, 글로벌 전자업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2009년 영업이익의 2배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보고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한국이 주도적으로 현안 해결과 G20 정상회의 상설화를 위한 적극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정한 세계 경제질서를 ‘서울 컨센서스’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할 것”을 제언했다.

1980∼2007년 세계경제를 지배한 ‘워싱턴 컨센서스’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빈부격차 확대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기에 봉착했으며, 워싱턴 컨센서스를 대체할 새 패러다임이 서울 컨센서스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제3세계에 미국식 시장경제 체제를 확산시키는 워싱턴 컨센서스와 달리 선진국과 개도국 간 협력을 통한 공정한 자원 배분과 글로벌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서울 컨센서스가 한국 주도로 채택될 경우 세계 경제질서와 한국 경제사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수석연구원은 “국민의 자긍심 고취, 글로벌 마인드 함양, 기업의 신성장동력산업 확충, 한국경제의 구조적 불안요인 완화 등 측정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는 유형의 경제적 가치를 크게 능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출처 : 위클리 공감 7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