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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주식에 입문하는 몇 가지 노하우



 '작전세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전세력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거나 혹은 고정시키는 것을 하는 일단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화 시킨 것이 영화 '작전'입니다. 주인공 강현수(박용하)는 찌질한 인생의 대역전을 꿈꾸며 주식 세계에 입문합니다. 하지만 불과 수개월도 되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그는 잠도 못자고 재기만을 꿈꿉니다. 독기를 품고 수년의 독학을 통해 실력을 갖춘 그는 작전주를 파악해 한번에 거액의 돈을 손에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기쁨은 잠시입니다. 그가 건드린 작전주는 전직 조폭 출신 황종구(박희순)이 작업하던 작전주였던 터 입니다. 조폭들에게 불려가 납치되고 몰매를 맞으면서 되려 그의 능력은 인정받게 되는데요. 의외의 반전이 숨어있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주식에 입문하려고 마음먹고 계신 분들도 재미삼아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작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식의 세계란 참으로 냉혹합니다. 거액의 돈을 한번에 움켜쥘 수도 있고, 거액의 돈이 하루아침에 자신의 손에서 떠나가기도 합니다. 당근과 채찍을 주는 주식. 주식에 입문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어 갈 길 몰라하는 당신에게 살짝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tep 1. 경제관련 서적과 경제 주간지에 묻혀 살아라 

주식시장의 속설로 "원숭이와 애널리스트의 대결이 막상막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서 믿을 사람이라곤 자기 자신 뿐입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판단과 판단에 따른 결과는 철저히 자기 몫입니다. 이익을 볼 수도 있고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같은 개미들은 전자보다는 후자의 확률이 높은 것이 경험상의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다름아니라 '공부'입니다.  

적어도 경제학 서적 5권 이상을 읽고 주식에 참여하세요. 경제를 보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시장을 보는 시각 또한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경제 주간지를 꼭 읽으세요. 영국의 경제 주간지 'Economist'만 보더라도 시각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국내 일간지와 경제주간지에서 다루지 않는 이야기도 많이 있으니 관심을 갖고 읽어 볼 만합니다. 홈페이지(http://www.economist.com/)에서 공짜로 볼 수 있으니 공부도 하고 공짜로 보고 일석이조 아닐까요? 그 외에 우리나라 경제 주간지로 '중앙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 21', '매경 이코노미' 등이 있습니다.


Step 2. 자기만의 주식거래 원칙을 세워라

 

 열심히 공부하고 오셨나요? 이제는 주식거래에 대한 '원칙'을 세워야 할 타이밍입니다. 

'몇프로 이익이면 매도, 몇프로 손해면 손절', '목표가까지 인내하기'
등의 원칙을 세우세요.

우리와 같은 개미들에게 꼭 필요한 자세랍니다. '지금 오르고 있으니 내일도 상한가 칠거야'라는 생각으로 손에 쥐고 있다가는 어느새 반토막난 주식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일은 오르겠지'라는 생각에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주식이 더 떨어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과욕은 화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입니다.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꼭 실천에 옮기세요. 

 

Step 3. 차트와 거래량을 맹신하지 말아라 

 HTS(Home Trading System)을 통해 주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는 당신. 차트와 거래량을 맹신하지 말라니 매우 뜬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차트와 거래량을 맹신하지 말되, 보는 법을 익히세요. 시가총액 상위 100 종목 정도의 주가 흐름 차트, 거래량을 일별, 주별, 월별로 다 익혀 놓으세요. 

 주식이 상승하거나 하락을 하면 그 것들만의 몇가지 징조가 있기 마련입니다. 보통 주식에서 차트와 거래량을 본다는 것은 일본에서 개발한 캔들차트를 일컫습니다. 그 캔들차트를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주가조작이 어려워 세계, 국내 경제흐름, 산업 분야별 흐름에 부합함) 100위까지 보게 된다면 어떤 징조를 보이면 주가가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그 증거가 캔들차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5일선, 10일선, 20일선, 60일선들이 하나로 모아서 볼 때, 거래량이 평균거래량의 3배이상 늘면서 상승하면 단기간은 상승하는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큰 폭의 하락을 하면 단기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트상의 선의 모양을 보면 그 종목이 어떻게 주가를 만들어 왔는지 과거를 볼 수 있답니다. 

 이제 조금이나마 주식에 대해 감을 잡으셨나요? 주식에서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것은 '경험'이라는 자산입니다. 조금 손실을 보더라도 후일의 이익을 위한 초석이 될 거예요. 너무 일희일비하지도 마시고 불안해하지도 마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맹신하지 말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자신의 실력이나 운을 맹신하지 마시고 적절히 대세에 따르는 미덕 또한 중요하답니다. 예를 들어 '경제 침체기에는 주식거래를 쉬는 것도 일종의 투자다'라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요새 그리스 사태 때문에 주식시장이 불안하네요. 이런 때 일수록 더욱 바짝 정신차려 '열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럼 슈퍼개미가 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