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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블루칩 경제정책 이야기

2019년, 깜짝 놀랄 직장의 10가지 변화


직장’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모습을 상상하나요? 저는 넓은 공간에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누고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는 일반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직장의 모습도 정보화 시대를 맞아 진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구글의 업무 환경은 익히 알려진대로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빌 게이츠를 필두로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MS는 연구원들에게 각각의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직장 사무실 내 칸막이와 의무 작업 시간을 없앰으로서 생산성이 향상되었으며, 미 전자제품 업체 Best Buy 역시 성과 중심의 업무 환경을 통해 40%의 생산성 향상 성취했다고 합니다. 최첨단 과학의 시대라는 21세기, 글로벌 기업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변화는 이미 진행중입니다. 미국 타임지에서는 미래 직장의 모습이 어떠한지 그 변화모습을 10가지로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미래 직장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1. 미래 부상 직업(High Tech, High Touch, High Growth)


제3의 물결로 지칭되기도 하는 현대 정보사회에 걸맞게 1998년부터 2006년 사이에 새로 생긴 직업들 중 85%가 문제해결과 기업전략 구상 등 복잡한  ‘지적 작업 분야’(McKinsey&Company)라고 합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탐 크루즈는 스크린에 사건과 관련된 이미지 자료를 나열해 놓고현란한 손놀림으로 이를 분석하고 판단을 내립니다.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줄 알았던 이 기술은 현재 가능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미 노동부에서는 2016년까지폭발적으로성장할직업은네트워크시스템, 데이터통신,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로보고있으며향후 7년간 IT 부문의 일자리 수는 24% 확대될 것이며 이는 전체일자리성장률의 2배를 넘는 수치라고 하니, 영화속 모습이 더 이상 영화속 이미지로 머물지 않을 거라는 건 확실해 보이죠?
미래에는 초기 투입 비용이 낮아 회사의 설립과 해산이 용이한 사업을 중심으로 학생들의창업이활발해지는한편, 헬스케어․교육 등 지속적인 수요가 보장되는 직업을 비롯하여 고령화로인해부상할새로운직업에주목할 것이라고 합니다.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는 우리 역시 실버산업을 무시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2. 경영전문가의 윤리의식 강화(Training Managers to Behave)


미래에는 물질적으로풍요로운삶과가치있는삶간의 균형이 중시되면서 경영전문가들의가치관및윤리의식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1970년대 이후 ‘졸업생들의 높은 보수와 안정성’을 중시해왔던 경영대학원이 ‘가치와 규범을 중시하는 경영전문가 양성’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도 이같은전망을뒷받침하고있습니다. 



3. 직장 복지의 축소(The Search for the Next Perk)


미래의 직장은 의료보험, 퇴직연금 등 고용자들에게 부담이 되었던 직장 복지비용을 근로자들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직장복지 혜택의 축소 경향에도 불구하고 기업현실에적합하고 청년근로자에게유리한 새로운 혜택들은 강화될것이라고 타임지는예상하고있는데요. 미국의 의료보험과 고용현실이 우리와는 다른만큼 이에 대해서 마냥 동조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기업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혜택을 조사한 결과, 45세 이상 근로자 그룹은 보수와 의료보험을 최고로 뽑은 반면, 18~34세 그룹은 보수와 경력 발전을 최우선으로 선정(Towers Perrin)했습니다.
 


 4. 업무 유연성 제고(We're Getting Off the Ladder)


한동안 정부는 물론 기업가를 휩쓸었던 단어가 있으니 그 이름하야 ‘태스크 포스 팀’입니다. 프로젝트에 맞게 팀을 꾸리고, 그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팀은 다시 해체됩니다.
근로자들의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업무를 재배치하며, 텔레커뮤니팅이나 탄력근무 등을 도입하여 업무유연성 제고하는 것이 미래 직장의 일반적인 모습이 될 거라는 견해인데요, 이러한 변화는 경기 침체시 비용절감의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에 탄력성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변할 때 근로자들을 신규로 고용하거나 해고하는 것보다 업무 형태를 변경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지요. 



5.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연장(Why Boomers Can't Quit)


미국에서는 주식 가격의 하락 등으로 노후자금이 손실되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시기가 연장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손실액을 만회하기 위해서 이 세대는 퇴직을 9년 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청년 일자리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고령 근로자의 문제로 대입해 볼 수 있습니다.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지만 정년퇴직 시기는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데다 ‘평생직장’의 개념마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고령근로자의 존재로 인해 더많은일자리가창출되고인플레이션이억제되는등긍정적효과가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전통적인 일자리 외에 새로운 수요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가 창출되는 한편, 청년층은 신기술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를 탐색하는 한편 고령근로자로 인한 인건비 절감으로 상품가격상승이 억제되어 인플레이션이 방지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고령근로자가 일을 하는 것은 결국 사회 전체 효용을 높이는 것이므로 이들의 노동은 앞으로 더욱존중받아야 할 것입니다.



6. 여성의 영향력 강화(Women Will Rule Business)


21세기는 또한 여성의 시대입니다. 경영방식의우수성, 풍부한 고급인력, 높은 구매력등으로인해미래직장에서여성의영향력강화된다고하는데요, 장기적인 시야, 세심한 배려, 조정자․협조자로서의 역할, 변혁적 리더십(비전공유, 동기유발)을 특징으로 하는 여성의경영방식이급부상하고있습니다. Foutune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3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여성 고위직 관리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풍부한 여성 고급 인력은 미래 인재부족 문제를 해소할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소비의 83%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마음은 여성이 이해할 수 있다고 여겨 여성 근로자의 중요성 또한 기업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7. 녹색 일자리 창출(It will Pay to Save the Planet)


이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 중 하나가 바로 ‘녹색성장’인 것처럼, 세계적으로도 지속가능한 산업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녹색’과 ‘성장’은 일견 같이 하기 어려워 보이는만큼 에너지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녹색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녹색 일자리 통계가 부정확하며, 정부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을것이라는 비판도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산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에너지 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하여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청정 에너지프로젝트에 600억 달러를 투입하는 한편 이중에 6억 달러를 녹색일자리 훈련 프로그램에 쓴다고 하니 우리도 이에 대해서 소홀히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8. X세대의 부상(When Gen X Runs the Show)


X세대는 1965년에서 1978년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2019년에는 이들이 사회 주류로 등장할것으로보고있습니다. 이들은 직장과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범주로 하는 넓은시야를가지는 한편, 타인을독려하여동기를유발할수있는사람이될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X세대가 사회의 주류로 부상하여 산업 일선에서 활약한다면 X세대 이전의 세대들은 노년기를 맞아 그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제 근로자로 코치, 전략가, 컨설턴트 등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x세대 이후 1979년~2000년에 태어난 Y세대가 성장하는데요, Y세대는 사회적 지위나 명예가 아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므로, 향후 직장내단기계약직등탄력적업무의비중이커질것으로 보여집니다. 
 


9. 미국 제조업 경쟁력의 지속(Yes, We'll Still Make Stuff)
 

현재 미국은 세계최고의 제조업 국가로 미래에도여전히 제조업 분야에 있어 경쟁력을 가질 것이며 더 많은 일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은 고숙련 노동자가 필요한 고부가가치산업에서우위를 점하고 있는데요, 숙련된 제봉사를 고용하여 인공심장판막을 만들기 위한 바느질을 한다고 하니 이런 제조업이면 부가가치도 어마어마하겠죠?
제조과정상의 기밀 보안 및 품질유지가필요한산업을중심으로공장의해외이전은철회되어 상품의 가격이 아닌 상품의질과안전성이우선시되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중국의 납 페인트 장난감 및 멜라민 우유 파동 등으로 소비자의 인식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10. 업무 방식의 변화(The Last Days of Cubicle Life)


미래 업무는 심한스트레스, 빠른 속도, 높은 유연성으로 대표됩니다.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업무는외주를줄것이며, 가장 저렴한 인건비를 제의하는 사람에게 업무를 주는 방식으로 인해 개인의스트레스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계산․워드 작업 및 단순 사무보조업들은 사라지고, 고객관리․가상공동체 운영 등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처럼 정형화된 사무실이 사라지고 인터넷으로 업무를 보게 되며, 팀 내에 업무내용 및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데 이는 기존의 방식보다 생산적이고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과거의 업무방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생겨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이미 업무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창의성’이 중요시 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출근할 때 편한 복장을 입도록 해주거나 출근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등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모두 美 타임지 ‘미래 직장의 변화 (The Future of Work)’와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과에서 이를 분석한 보고서 ‘미래 직장의 변화의 주요내용 - 타임지가 예측한 10가지 미래 직장의 변화 모습’에기초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