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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식당에서 터치패드로 주문을 할 수 있다니!

박람회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미술 작품 박람회, 어릴 때부터 숱하게 봤던 역사유물 박람회가 떠오르시지는 않나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가자고 해서 억지로 갔던 기억이 한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제가 창업박람회를 알게 된 것은 굉장히 우연이었습니다.
바로 학교 벽에 붙은 포스터가 본 것이었죠. 보자마자 이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굉장히 좋은 기회겠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죠.
제가 취재를 갔다 온다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닌가요? ^^;;

기나긴 여정의 시작은 이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대전에 있었을 뿐이고 행사는 서울에서도 강남 코엑스에서 할 뿐이었기 때문이죠 ㅠㅠ

그리고는 한 시간 후 서울역에 도착하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가다보니 드디어 삼성역이 보였습니다- 


힘들게 간 보람이 있었는지, 코엑스도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는군요 ㅠㅠ


맨 처음 보였던 것은 아무래도 범상치 않은 비주얼들이었습니다.
이 담벼락에 몰래 그려져있는 만화를 보세요~ 이래뵈도 창업에 대해 친절히 그려놓은 거랍니다.

멋진 보트 모형이 멋졌던 중소벤처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작!
신소재를 이용하여 선박을 건조하는 기법이라고 하네요.



이것이 바로 요새 화제가 되고 있는 스크린 골프 라고 하는겁니다!

저 자리에서 공을 치게 되면 바로 화면에 정말로 공을 친 것처럼 공이 움직이게 되죠.
얼마나 날아갔는지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이것 못지않게 눈길을 끌었던 게, 바로 벨로스쿠트!(Veloscoot).
킥보드와 자전거가 결합한 꼴이었습니다. 


지면이 한정되어있는 관계로 제가 봤던 모든 것을 옮기지는 못하지만 ㅠ 박람회장은 정말 참신하고 신기한 아이템으로 넘쳐났습니다.

전시회장에 있던 수십개의 부스 하나하나가 전부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장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의 묘미는 아무래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시스템에 있다고 해야겠습니다. 박람회에 있는 많은 부스들 중에 상당수가 상담을 위해 준비된 부스였습니다. 

창업 자체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자금에 관한 상담, 중소기업청에 있는 창업보육센터에 관한 상담 등. 여러 가지의 상담들이 부스 여기저기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아, 방금 언급된 창업보육센터는 전국에 280군데가 있고 4400개의 기업이 입주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저는 이 박람회에 오기 전에는 창업보육센터가 있는지도 몰랐었습니다.

이외에도 박람회에서는 상담을 통해서 살아있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었던 분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처음 뵈었던 분이 이 박람회의 홍보를 맡으셨던 이창형 연구원님이셨습니다.

연구원님께 처음 드렸던 질문이 '이 박람회를 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였습니다.
저는 이 좋은 박람회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열린 것인지 상당히 궁금했었거든요
연구원님께서는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경제난으로 인해 실업자가 속출하는 요즘 상황에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창업을 활성화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첫째로 국가적인 창업 boom을 일으키고, 둘째로 예비 창업자에게는 창업 정보를 제공해주는 source 역할을 하며, 셋째로 창업을 하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인적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제가 박람회장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깜짝깜짝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교복을 입은 학생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였는데요.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한 나머지 학생 한 분을 붙잡고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운이 없게도(?) 저에게 붙잡혔던 분은 오산정보고등학교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권명훈 학생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참가하게 되었다고 하셨고 자신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장점으로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꼽아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 대학 동아리에서 오신 분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저도 대학생이다보니 이런 곳에서 만나서 반갑기까지 했는데요,

창원전문대학 내에 있는 동아리인 컴과넷에서 활동 중이신 08학번 김길수씨는 창업에 대해서 뭔가를 배우고 가겠다는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올해 처음 참가했는데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idea를 접할 수 있어서 뜻 깊다고 덧붙여 주셨구요. 하나하나 열심히 배우고 가겠다는 마음가짐이 대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로 구경했던 곳이 대학 내의 창업 동아리들이었는데요, 그 중 흥미로운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전자주문시스템을 아이템으로 하던 곳, 한국외대에 있는 창업동아리 R-cube가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음식점에서 주문을 할 때 종업원을 거치게 되는데 대신 터치패널을 이용하여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것 입니다. 터치패드를 이용하여 주문 내용을 전송하는 것이죠. 덕택에 종업원은 좀 더 중요한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R-cube의 팀원은 14명이며, 모두 디지털 정보공학과에 진학중입니다. 창업 아이템을 만들 때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아이템을 만드는 중, 여러 군데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역시 사업 아이템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덧 5시가 넘었습니다. 박람회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간입니다. 박람회장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느라 정신도 없고 다리도 아팠지만 대전에서 온 보람이 있는 행사였습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사업 아이템들을 보고, 직접 창업 상담도 받는 것은 정말 흔치않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혹시 창업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한 번 창업박람회에 들러보세요.혹시 창업을 하려고 하는데 방법이 막막하신가요? 그럼 더더욱 창업박람회에 들르셔야죠.

하루라도 이 박람회의 기운을 느끼고 가신다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 것입니다.이처럼 유용한 정보와 볼거리가 넘치는 박람회를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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