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기에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날 때 '불황형 흑자'라고 표현한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기에도 불구하고 2009년 2월 경상수지가 35억 6천억달러, 3월 66억 5천억달러, 4월 42억 8천억달러 큰 폭의 흑자를 나타낸 것은 이 때문이다.
<2008~2009.5월 월별 수출입 추이 비교>
❚수출증가율(%)
❚수입증가율(%)
❚무역수지(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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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흑자는 수출 하락폭의 크기에 따라 '수출유지형 흑자'와 '수출감소형 흑자'로 나뉜다. 둘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크기 때문에 흑자를 나타낸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지만, 수출 감소폭이 예년에 비해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 수출유지형이지만 감소폭이 크다면 수출감소형이 된다.
▮ 수출유지형 흑자 :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수출은 -10%를 넘지 않았으나, 수입은 1998년 3/4분기 -40.3%까지 하락하며 수출 하락폭이 수입 하락폭보다 작음
▮ 수출감소형 흑자 : 최근 경상수지 흑자는 11년 전과 유사하지만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폭이 큰 '수출감소형'. 2008년 4/4분기 수출은 감소폭이 -10.8%였으나, 2009년 1/4분기에는 -24.0%까지 감소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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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가 살지 않는 한 불황형 흑자가 지속될 경우 경제가 환율,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외부요인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또 수출감소형 흑자는 수출 부진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자본재 수입 감소에 의한 투자 부진으로 성장잠재력이 급속히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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