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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희망이 된 경제 이야기

"나는 고졸 취업자다" 고졸 인재, 여기로 모여라!

고졸 인재 Job Concert!

 

고졸 인재? 잡 콘서트? 어떤 행사인지 이름만 들어도 궁금하시죠?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고졸 인재 잡 콘서트. 그 생생한 체험현장을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행사는 고양시 일산의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기업 채용설명회를 비롯해 채용상담, 직업상담, 적성검사 등 각종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습니다.  

 

킨텍스 자체가 상당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졸 잡 콘서트에 대한 안내문구가 자주 눈에 띄어서 행사장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콘서트 장에 들어가보니, 고졸 잡 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각종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을 하러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특성화 고등학교로, 그 중에서도 취업시기인 고등학교 3학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졸 잡 콘서트의 행사내용이 담긴 안내표시판에서 인증샷을 찍고,  열 시에 시작 될 행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 시에는 행사의 시작과 함께 특별 초청강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강연을 앞서 살펴보니, 콘서트에는 상당수의 기업이 참가를 했는데요. 중소기업은 물론이거니와, 대기업과 공기업, 더불어 대학교까지 참여를 했습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김동연 기획재정부 차관님이 참석해 '내가 낸 문제, 남이 낸 문제'를 주제로 강연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김동연 차관님은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시더라고요~ 

 

좋은 강연을 다 듣고, 기자단과의 촬영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강연 내용에 대한 부분은 임수연기자의 아래 기사를 봐주세요!

 

강연을 마치고, 콘서트 행사장으로 가보니, 이미 많은 학생들이 기업채용담당관과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의 젊은 열기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미리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이력서를 작성하도록 하였고 작성한 이력서를 토대로 채용상담을 받는 모습이 대졸 취업인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고졸 잡 콘서트에는 기업들 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도 상당수 참여를 했습니다. 고졸 취업에 대한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왜 대학교가 참여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알고보니, 대학교가 이번 콘서트에 참여한 이유는 취업 후에도 대학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취지였습니다. '산업체재직자특별전형”'로 선-취업 후-진학의 길 또한 열려있음을 알리고, 고졸 취업을 통해 대학 진학이 되려 유리 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전형이 있는 줄 콘서트에 참여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잡 콘서트라고 해서 딱딱한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채용상담 코너 외에도 재미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알려주는 직업심리검사. 검사는 학생용과 성인용으로 나뉘어 검사가 진행됩니다. 저와 임수연기자는 성인용 직업심리검사를 해봤습니다^^

 

 

 

 

직업심리검사는 대략 80여 개의 문항에 체크를 하는 것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자신이 어떤 성향의 직업을 원하는지 알려주는 검사였습니다. 수 백명이 직업심리검사를 하기 때문에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고, 집 주소를 기재하면 집으로 결과물을 배송 해준다고 합니다. 저 역시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이밖에도 직업심리검사, 즉석 캐리커처 이벤트, 고등학생들이 진행하는 패션쇼 등 재미있는 이벤트도 함께 열렸습니다.

 

 

 

 

 

학생들의 취향에 맞춘 행사들이 많아서, 참여율 또한 좋았습니다.

 

 고졸 취업자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고졸 채용인원을 늘리고 있고, TV에선 고졸 취업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진행 될 정도입니다. 고졸 채용에 대해 호감도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에 행사가 개최되어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졸 채용이 화두가 된 지금, 대학 입시보다 취업을 원하는 고등학생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정작 어떤 직장을 원하는지, 직장에서 어떤 일을 수행하고 싶은지 모른 채 막연히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행사들이 자주 열린다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각종 기업 정보와 자신의 직업선호도를 알 수 있겠죠? 고등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응원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취업이요?

관심 있어 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출처 : www.gojobconcert.kr 잡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지난 23~24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고졸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박람회! Job Concert가 열렸지요. 저 임수연,  남택호 기자가 전하는 그 생생한 이야기 2탄을 시작합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님의 강연 모습 : 기획재정부 제공]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남이 낸 문제만 풀기보다는 내 스스로 낸 문제 ‘만든 상황’에 도전하는 용기를 갖는 것.”

 

 김동연 기획재정부 차관님은 강연자로 참석해 <내가 낸 문제, 남이 낸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는데요.

 

차관님은 대통령 경제 금융 비서관으로 2008 금융 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기획재정부 예산 실장으로 재정건전화를 주도했습니다.

 

허나 차관님께서 오늘의 자리에 이르기까지는 고된 마라톤 완주와도 같은 삶의 행적이 있었는데요, 당일 강연의 내용은 파란만장한 삶에 기반하여 차관님께서 고졸 취업자들에게 들려주시는 인생의 팁이었습니다.

 

 상업 고등학교 졸업, 열 일곱 나이에 가족 부양을 위해 시작한 은행원 생활, 주경야독으로 밤에 공부하는 야간 대학생. 차관님께서는 당신의 삶이 '회색'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회색 청춘을 지탱해준 3가지 비결을 큰 꿈, 열심, 낙천성으로 꼽아주셨는데요. 고졸 청년들, 비명문대출신 청년들, 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부끄러워하거나 현재의 상황에 낙담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꿈을 높이 갖고 하루 하루를 쪼개어 열심히 살다 보면 지금의 어려움이 후에는 ‘위장된 축복’이었음을 언젠가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끝이 없는 시험들, 우리는 매일 매일 남이 낸 문제에 치여 살기 마련인데요. 차관님의 말씀을 본받아 주어진 문제를 푸는 것에 최선을 다 하되, 스스로 낸 문제로 끊임없이 세상에 도전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Job Concert 첫번째 편 기사에서 보셨듯이 당일 참가한 기업은 분야별로 매우 다양했습니다. 또 담임 선생님의 인솔 하에 관심 있는 기업의 채용 담당자에게 상담을 받는 친구들, 기타 부대 행사에 관심을 쏟는 친구들로 북적였는데요.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 친구에게 몇가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성암 국제무역고등학교 3학년 이세진 학생과의 인터뷰

 

임수연 기자) 안녕하세요, 기획재정부 대학생 기자 임수연입니다. 취업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친구들이 참 많네요. 세진이 학생은 오늘 행사에 대해 어떻게 알고 참여하게 되었어요? 또 누구와 함께 왔나요?

 

이세진 학생) 담임 선생님께서 몇 주 전 공지해주셔서 알게 되었어요. 저는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하고 있어서 자기소개서까지 준비해서 참가하게 되었고요. 오늘은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하는 친구들이랑 담임 선생님이랑 함께 왔어요.

 

임수연 기자)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졸업 후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한건가요? 보통 주변의 친구들은 어떤가요? 혹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더 많지 않나요?

 

이세진 학생) 처음에는 저도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고등학교를 선택했어요. 특별전형이 따로 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학교를 다녀보니 취업에 대한 기회가 굉장히 넓게 열려 있었어요. , 먼저 취업하고 그 분야 경력을 쌓은 후 대학에 진학하는 전형도 있어서 사실 아직까지 대학생이 되는 욕심은 버리지 않고 있어요. 또 주변에도 그렇게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고요.

 

임수연 기자) 선취업 후진학 전형을 말하는 거군요. 그렇다면 졸업생들의 취업이나 진학은 대체로 어떤 편인가요?

 

이세진 학생) 졸업생 언니들은 보면 그 이전까지는 그래도 대학 진학을 하려는 경우가 많았어요. 불안하기도 하고요. 근데 재작년? 정도부터 고졸 취업 관련 문턱이 많이 넓어져서요. 3/1정도?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는 선배들이 많아졌어요.

 

임수연 기자) 세진 학생이 어떤 선택을 하든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오늘 행사에 참가한 소감과 좋았던 점, 부족한 점을 말해줄래요?

 

이세진 학생)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조금 더 긴장해야겠어요. 또 생각보다 고졸 구직자들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오늘은 연습이지만 진짜로 이력서를 넣을 때에는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일반인이 아닌 고등학생들을 위한 이런 행사를 열어주어서 고맙다고 생각해요. 준비를 해온 친구나 안 해온 친구나 많이 느끼고 갈 것 같아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해준 세진 학생, 자기소개서와 이력서까지 꼼꼼하게 준비해 온 만큼 당일의 고졸 인재 콘서트에서 취업 관련 많은 정보를 얻어가는 귀한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세진이처럼 똑부러지는 고등학생들에게 채용 관련 상담을 해 준 참가 기업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P회사 채용 담당자와의 인터뷰

 

임수연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고졸 인재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의 생각이 궁금해서 왔습니다.

 

채용 담당자) 사실 저희 기업에서도 고졸 인재를 채용해오긴 했지만 그 비중이 크진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 정부에서 고졸 인재 채용 관련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타 기업에서도 고졸 인재를 채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요. 그래서 현황 파악 겸 고등학생들의 입장이 궁금해서 오늘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흰 이미 상반기 공채 채용을 마무리 했지만 다음 공채 채용 시 고졸 전형에서 이번 행사를 참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해요.

 

임수연 기자) 최근 재계가 정부의 고졸 채용 관련 요구에 응답하는 방안으로 움직이고 있어 고졸 구직자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네요. 그렇다면 고졸 취업자의 비중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도 될까요?

 

채용 담당자) 고졸자와 대졸자의 직무가 다르기 때문에 채용 증가 비중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 드리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분명한건 정부의 노력에 따라 기업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거에요. 고졸 구직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어필된 능력을 따져볼 수 있는 이러한 기회도 마련되고 있으니까요.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바입니다.

 

임수연 기자) 고졸, 대졸자의 직무가 다른 만큼, 취업 준비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업에서 원하는 것이 다를 텐데 그 방향이 궁금해요. 마지막으로 고졸 취업자들이 개인 경쟁력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지 팁을 좀 주세요.

 

채용 담당자) 보통 기업, 직무 관련 다양한 자격증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만큼 자기계발에 힘 쓰고 있다는 성실성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오늘 상담을 받으러 온 친구들의 대부분도 본인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거나 이미 취득했거나 한 친구들이었어요. 대학생들이 학점, 토익 공부 등 스펙 쌓기에 매진한다면 고졸 취업자들은 보다 테크니컬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 힘쓰는 편이지요. 또 자신감이 중요해요.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나도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당당하다면, 채용 담당자나 면접관들은 그런 능력을 알아보거든요.

 

 


 

 이틀 간 이어진 이번 잡 콘서트를 시작으로 고졸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취업 박람회의 소식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요.

 

대학진학률이 80%를 웃돌지만 청년 실업의 문제는 해소되지 않는 요즘. 무조건 남들 따라 대학에 진학하기 보다 본인의 적성과 상황에 맞는 정보를 얻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선취업 후진학, 야간대학, 다양한 기업의 고졸  인재 채용의 열린 기회 등 다양한 가능성과 길이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고졸 인재를 위한 기업의 노력, 그리고 본인을 어필하기 위한 고등학생 인재들의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청년 실업난의 문제에 실마리를 가져올 수 있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고졸 인재 파이팅! 꿈꾸는 새파란 청춘 모두 모두 파이팅! Dreams Come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