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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게임으로 경제-경영 공부하기

우리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게임은 시간낭비다 그 시간에 공부를 좀 더 해라~!" 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요. 저도 공부를 하다가 잠깐 휴식을 취할겸 게임을 하다보면 하루가 후딱가버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게임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분명 게임으로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유발한다’는 것은 분명 솔깃하고 기발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이용하는 방법이 정말 효과적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니 그 전에,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현실감있는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체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때문이라 봅니다. 하지만 공부를 겸할수 있는 게임들은 대부분 단순한 퀴즈형식으로 그치기 때문에 현실적이면서 새로운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흥미를 쉽게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가 접목된 게임이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재미가 있으려면 보다 현실적인 가상공간 안에 공부의 요소들이 간접적으로 녹아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자, 이제부터 이러한 '가상공간'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경영을 공부할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상공간과 경제경영의 만남을 통해 유용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데요. 경제학, 경영학 책에서만 볼 수 있던 표현들과 방법들을 가상공간안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게임들이 있는지 만나러 가볼까요?

기업의 생존법칙을 지켜라 
흔히 ‘기업은 수익이 나야한다’는 것이 기업의 생존법칙이라 합니다. <캐피탈리즘2>라는 게임은 대학교 경제경영학 교재로도 쓰일만큼 유명한 게임인데요,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미네르바도 이 게임을 재밌게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게임은 기업의 생존법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는데요. 처음에 빚을 지더라도 회사가 수익을 꾸준히 내면 이기고 적자를 장기간 낸다면 지는 내용입니다. 
이 게임의 매력은 자신만의 가상회사를 세우고 운영을 통해 기업이 경영하는 법을 실제로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경쟁회사보다 뛰어난 회사를 만드는데 있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회사의 전략을 세우고, 회사의 재무, 인사, 마케팅, 기술 등에 자율적인 투자를 하며 농업, 축산업, 원료업, 제조업, 미디어산업, 부동산업, 증권거래 등에서 원하는 업종을 선택해 회사를 발전시킵니다.

 

 

이러한 사용자의 각각의 선택은 즉각적으로 게임상에서 반영돼 기업보고서, 상품보고서, 주식거래 그래프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점유율과 매출액 등을 타 기업과 비교평가 하고 자신의 회사가 나가가야할 방향과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법은 또한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자사가 취급하는 상품의 1등 경쟁업체를 따라잡거나 다른 상품에 투자를 해서 여러 업종 군을 가진 대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 특성이나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그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개발에 매진하여 타 기업에 기술을 판다거나 부동산업에 매진하여 임대료를 두둑하게 챙길 수 있습니다. 또 주식거래를 통해 자사의 자본을 크게 증가시킬 수도 있으며 또한 타 기업을 합병시키고 영향력을 행사 할 수도 있습니다.

국가를 직접 이끌어보자
<슈퍼파워2>는
국가 운영이 얼마나 복잡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들이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슈퍼파워2는 2004년 캐나다의 골렘랩스가 개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위키백과에도 이 게임의 설명이 등재되어 있을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전 세계 국가 중에 한 나라를 선택해 부강한 국가로 만드는 것이 목표인만큼 한 국가를 직접 운영하고 관리해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그러나 이 게임 또한 그리 간단한 게임이 아닌 이유는 일단, 각 국가마다 정치체계가 다르고, 외교관계, 경제력, 군사력, 언어, 문화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 운영에 대한 각 부분이 세세하게 언급된다는 것인데요. 국가의 산업과 경제 부분만 봐도 각 산업품목의 세계 시장점유율부터 보유국고, 1,2,3차 산업의 각각의 목록과 생산량부터 종합관세, 각각의 세금목록, GDP, GNP부터 예산과 지출의 세세한 목록 등, 처음엔 이 세세한 부분들의 용어에 사용자들은 머리가 아파올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세세한 부분이 모두 사용자의 정책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에서 그 어떤 것보다 간접적으로 한 국가를 경영해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사용자는 전쟁을 통해서도 국가를 경영할 수 있지만, 또한 정치, 경제, 세율, 법, 원조, 국제조약 등까지 세세하게 자신의 국가의 정책을 펼쳐나가면서 이로인해 발생하는 결과로 생기는 여러가지 여파들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산업에 얼마나 자본을 투자하는가에 따라 국가의 실업률, 빈곤층 등이 달라지며, 금리와 관세를 적절하게 지정해 국가의 정권지지율이 올라가거나, 인플레이션이 적당히 관리되고,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올바로 관리를 하지 못하거나, 정책이 실패하면 결국 파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게임을 하고 있다보면, 산업과 경제관련 용어들이 어느순간 친숙해져 있습니다~

어때요? 재밌어보이는 게임들인데도 배울 것도 많아 보이지 않나요? 경제경영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보니 경제경영 게임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위에 소개한 게임 말고도 여러 게임들이 경제경영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두 게임에서 표현된 가상공간은 보다 더 현실적이다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게임들은 멀티플레이도 가능하기때문에 다른사람들과 대결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상공간을 통해서 경제경영을 체험해보는것, 오직 게임만이 줄 수 있는 혜택입니다. 거기다 즐거움은 덤이지요. 물론 게임은 완벽하게 현실을 대체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책으로만 보면 참 어려운 경제경영. 게임을 통해서라면 꽤 즐겁고 색다른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