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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추석, 좀 더 알뜰히 보낼 순 없을까?!

<그림 : 네이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저희 할머니 댁은 전라남도 땅끝마을 해남이에요! 길고 긴 여정이 되겠지만 할머니와 친척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얼마 전에 가족들과 함께 할머니와 친지분들께 드릴 선물을 사러 마트에 갔습니다. 과일이며 여러가지 물건 가격이 상승한 탓에 부모님께서는 선뜻 선물을 못 고르시더라고요. 각종 신문이나 뉴스에서 "올해 여름은 날씨도 날씨이지만 작년에 비해 열흘정도 앞당겨진 추석 때문에 물가상승이 부채질 됐다"고 하네요ㅠㅠ 선물을 고르는 내내 치솟은 물가에 덜덜 떨리는 상황이 몸소 느껴졌습니다. 추석차례상을 기준으로 비용을 비교해 본다면 작년에 비해 5%정도 올라 약 21만원 (작년 4인기준 17만 2800원) 
이라고 합니다.


올라가는 물가에 한숨만 늘어나고 부담이 커져가는 이번 추석!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추석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알뜰하게 계획해서
현명하게 보낼수 있는 몇가지 팁이 있습니다
.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추석장보기


상품마다 저렴한 시기는 달라진다.
 추석 때 사용하는 제수용품에 따라 가격이 저렴해지는 시기는 조금씩 다릅니다. 농수산유통공사가 추석 전 15일간 성수품 가격 추이를 3년 동안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쌀은 추석 3일전, 과일류와 채소류는 추석에 임박해서 가격이 하락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수용품을 살 때에는 마트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훨신 더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실거에요. 농수산유통공사가 재래시장 15곳, 대형마트 25곳의 추석 제수용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은 평균적으로 18만 8300원, 대형마트는 25만 9876원 이라고 합니다. 약 28%정도가 더 저렴한 셈이죠.

 참고로 올해는 사과와 배의 가격이 전년 추석과 대비 했을 때 15%~20%정도 하락했다고 합니다. 8월 중순 이후 날씨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되어 과일상태가 나아졌고, 출하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추석용 공급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네요. 올해는 되도록이면 사과나 배를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마트도 잘 활용한다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마트가 재래시장보다 무조건 비싼 것은 아니지요. 품목에 따라선 더 저렴한 제품도 있습니다. 각종 제휴할인카드나 포인트카드를 이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요. 또한 마트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를 이용하면 좀 더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공동구매를 이용하자



지인들에게 선물할 품목을 구입하기 위해 세트상품을 구매하곤 합니다. 선물 세트는  하나를 놓고 따져 보았을 때에 개별 가격을 합친 것보다 비싼 경우도 있는데요, 아마도 명절 선물세트에는 포장값, 인건비 등이 포함돼 가격 거품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세트상품과 개별상품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세트상품이 약 7%정도 더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세트를 구입한다고 해서 꼭 비싼 것만은 아닙니다. 마트에서 진행하는 덤 행사를 10+1,1+1, 3+1 을 적용해 보면 세트의 개당가격이 하나를 살때의 개당 가격보다 저렴합니다. 현재 위의 상품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10+1 행사로 세트의 개당 가격을 비교해 볼까요?


세트상품을 개당 19,800 x 10 = 198,000원, 10+1 행사가 적용되는 상품이니 개당 18,000원에 구입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세트상품을 낱개로 살 때보다 더 저렴하네요. 세트상품이 개별상품보다 무조건 비싼 것은 아닙니다. 세트상품을 살 때에는 주변 지인들이나 회사 직원과 함께 공동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을 듯 싶습니다.


                        치솟는 유가, 기름값은 어떻게 줄이지?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에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해 귀성길, 귀경길 기름 값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이번연휴 땅끝마을 해남까지 내려가려니 아버지께서는 기름값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십니다. 거리도 거리지만 교통대란이 일어날 이번 연휴가 무서워 지네요.
지만 조금이라도 연료비를 줄이는 몇가지 팁이 여기 있습니다.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세요



적극적으로 주유비용을 줄이는 방법에는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고객이 차에서 내려 직접 주유하는 방식의 셀프주유소는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다른 주유소 보다 기름 값이 싼 편입니다. 리터당 40원~50원 정도의 절약을 할 수 있지요.
아래의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자기 주변에 있는 셀프주유소의 위치를 파악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셀프주유소 위치 확인하기

조금씩 자주 주유하세요
가득 주유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자동차 자체의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연비가 낮을 수 밖에 없어요. 귀성길 예상 이동거리와 시간등을 고려하여 적당량을 주유하고 지나치게 불필요한 물건은 싣지 않고 다니는 것이 차량의 연비를 높이고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평소 차에 싣고 다녔던 불필요한 물건들은 빼놓고(저희 부모님 차에는 큰 골프채와 골프가방이 있네요), 꼭 필요한 물건만 담아서 가볍게 이동하도록 합니다.

각종 할인카드를 이용하세요
각종 주유 회사들은 추석을 맞이해 풍성한 이벤트들을 줄지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정유사에 관계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의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가 있는가 하면 '고속도로 휴게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여 추석연휴인 9월 9일부터 15일까지 결제금액의 10%를 청구할인 해줍니다. 또한 자가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무료 귀성버스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전국 10개의 주요 도시에서 왕복노선 총 82대가 운영되지요. 각자에게 맞는 할인 서비스와 이벤트에 참여해서 좀 더 저렴하게, 알뜰하게 주유를 할 수 있겠네요.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 송편도 만들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할 생각을 하니 마음은 이미 할머니 댁에 가 있습니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교통량이 집중되어 내려가는 길이 고생이겠지만 추석에 대한 반가움과 기대감을 꺽을 순 없어요. 치솟는 물가에 부모님은 한숨을 쉬시지만 그게 어디 가족들을 만난 반가움에 비할 수 있겠어요? 좀 더 알뜰하게 장보고, 주유해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이번 추석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풍요로움과 정겨움의 날인 추석! 여러분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한가위가 되시고, 귀성길 귀경길 모두 안전운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