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팥빙수, 직접 만드니 "이게 바로 금빙수~"

어느덧 장마가 다 지나가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대학생인 저로선 개강도 3주 밖에 남지 않아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 지는데요.

요즘 불볕 더위를 피하기 위해 저는 친구들과 팥빙수를 곧잘 사먹곤 하는데요
, 하지만 팥빙수를 사먹을 때마다 그 가격에 매번 놀라곤 한답니다. 식사를 한 뒤, 후식으로 먹을 때 밥값보다 더 많이 나오는 빙수의 가격이 심히 부담이 된답니다.

보통 프랜차이즈 카페의 빙수 가격은 종류에 상관 없이 7000~12000원 정도. 물론 기본 팥빙수부터 시작해 떡이 많이 들어간 떡빙수, 과일이 풍성한 과일빙수 등 다양한 종류의 빙수들이 존재하지만 빙수를 먹을 때 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 것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업체들은 지난해 대비 팥빙수 가격을 20~30% 가량 인상했다고 하는데요, 과일을 비롯한 얼음 위에 올라가는 토핑을 더 넣는 등 제품을 고급화한 것이 가격 인상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얼음이 주재료인 팥빙수 가격이 1만원을 호가하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작년보다 특별히 추가된 재료도 없으면서 모양만 좀 바꾸고 가격을 올리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요. 이쯤이면 팥빙수가 아니라 '금빙수'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직접 재료를 구입해 팥빙수를 만들어보고, 매장에서 파는 가격과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팥빙수, 비싸다면 직접 만들어보자

우선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동네 대형마트를 향했는데요, 업체들은 대량구매를 통해 더 할인된 가격에 재료들을 공수해오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가격에 재료를 구하기 위해 마트로 갔답니다.

그 곳에서 팥빙수의 기본 재료인 팥, 연유, 아이스크림, 우유, 얼음 등을 구매해 왔답니다. 얼음의 경우 가정에 있는 정수기 물이나 수돗물을 끓여 사용해도 되지만 최대한 업체와 같은 조건에서 만들기 위해 눈물을 먹므고 직접 구매했습니다. 또한 떡빙수를 만들기 위해 떡집에서 인절미도 구입했습니다. 제가 산 물품들의 가격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입한 재료들의 모습입니다.>

연유(400g) : 4000

아이스크림(660ml) : 4000

(850ml) : 4650

우유(1000ml) : 2500

얼음(3L) : 1800

(15개 들음.) : 2000



이 재료들을 이용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빙수(보통 2인분 기준)를 만들기 위해 연유 20g, 얼음 500ml와 아이스크림 100ml, 250ml, 우유 100ml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이를 환산해서 계산한다면 연유 200, 아이스크림 약700, 팥 약1300, 우유 250원 그리고 얼음 300원이 들었습니다. 모두 합하면 약 2750원이죠. 물론 가정에서 만든 빙수는 카페나 전문점에서 만드는 빙수보다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고 여기엔 재료 원가 외에도 인건비나, 가게유지비 등이 포함되긴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그래도 이러한 가격차이는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빙수의 모습입니다.>



떡빙수의 경우에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는데요. 위의 재료들 중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고 대신 인절미 5조각을 잘라 넣었는데요. 인절미 7개의 가격은 약 1000원이었습니다. 가격은 대략 3050원이었답니다.



                                           <떡빙수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은 제가 만든 떡빙수 위에 집에 있는 과일을 토핑으로 얹어서 만든 것인데요, 과일 토핑의 경우 집에 있는 과일들을 이용하여 곁들이면 된답니다.

 

밖에서 사먹는 빙수들도 맛있고 좋지만 빙수를 자주 드시는 분들이라면 직접 재료들을 구입하여 만들어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돈도 아끼고 만드는 재미도 느껴보실 수 있을 거에요~

재료만 준비되어 있다면
10분이면 뚝딱 만든답니다. 남은 여름도 직접 만든 빙수를 드시며 시원한 여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