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은 '아이돌'에게만 있는 말이 아니다

G7이란 말을 들으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청춘불패'의 걸그룹 멤버들이 생각나신다면, 정말 아이돌을 좋아하는 분이시군요.

(사진 출처 : kbs '청춘불패'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

최근 '청춘불패'라는 버라이어티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그 주인공들인 G7(Girl seven)이 검색어에 상위랭크되기도 하였는데, 사실 이 이전에도 G7이란 말은 존재하였습니다. 원래 G7은 group of seven 이라는 말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서방 7개 선진국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들 국가들의 재무장관, 중앙은행의 총재가 1년에 몇 차례 만나 세계 각국간의 경제 정책 협조 및 조정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을 G7 회의라고 합니다. 또한 1년에 한번 씩 각국의 정상이 참여하는 G7 정상회담도 있습니다. 세계의 경제 선진국인 이 7개의 국가들이 사실상 세계 경제 질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G7이 소련연방의 몰락 이후 러시아를 포함하여 G8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G7이나, G8 보다는 기존의 G7국가들에 유럽연합의 의장국 그리고 신흥시장 12개국 등 세계의 주요 20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국제기구인 G20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G20이 생긴 배경은 우리나라의 IMF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1997년 아시아의 외환위기 이후 세계 경제 질서를 이끌어 나가는데에는 선진국이라 할지라도 7개국만으로는 대표성이 부족하고, 아시아 외환위기 상황과 같은 세계의 커다란 경제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IMF 회원국 중 가장 영향력있는 20개국을 모은 것이 G20의 탄생이 되었습니다. 그 후, G20 정상회의가 2008년 11월 미국의 워싱턴D.C에서 그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G20의 국내총생산은 전세계의 90%에 육박하며 전세계 교역량의 80%가 이들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하니 그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G20회원국을 살펴보면, G7(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라이), 한국, 중국, 인도,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러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EU의 의장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그런데 여기서 잠깐, G20의 제 5차 정상회의가 바로 우리나라에서 2010년 11월 열린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세계경제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G20회의의 주최국이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따라가기만 하던 입장이었다면 이제 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주도적인 위치에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기존의 경제 질서에 순응하고 국제기준을 수용하는 일이 전부인 세계 경제의 변방국가에서, G20 의장국으로서 이제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는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G20회의는 '금융규제 개혁', '에너지 보조금 및 기타 이슈', '세계경제 현황 진단 및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는데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가 각국의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이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 질서를 올바르게 바로 잡는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G20회의 개최는 글로벌 경제 위기 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객관적 평가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11월에 열릴 G20 정상회의는 그 규모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30여명의 정상이 참석하고 그 수행원과 취재진만 약 2만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계 각국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이 될 것이구요, 게다가 이들이 한국에 미칠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난 수준이겠지요.

G20 주최국으로써 한국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히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고 외국과의 교역에서 더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G20 유치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도 더 수준 높게 선진화 된다면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도 우리나라가 한 차원 높게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자료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http://www.seoulsummi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