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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블루칩 경제정책 이야기

수많은 X파라치들, 신고포상금 알아보니



학파라치, 영파라치, 봉파라치, 차파라치???
파파라치는 뭔지 알겠는데 나머지는 무슨 파라치야? 먹는거야? 나만 모르고 있는거야??
 

파파라치란 유명인들을 몰래 따라가서 사진을 찍고, 신문에 그 사진을 팔아 돈을 버는 직업적 사진사를 이르는 말입니다. 특히 헐리우드의 파파라치들 덕분에(?) 우리는 유명 스타들의 은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문이나 뉴스에 잊지 않고 등장하는 학파라치, 영파라치, 식파라치 이런 것들은 뭘까요?‘파라치’ 라는 단어가 뒤에 붙어서 뭔가 사진찍는 사람인 것 같긴한데 말이죠.



1. 학파라치

 

학원비 과다 징수나 불법 고액 과외 행위 등을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학원 신고 포상금제’(일명 ‘학파라치제’) 입니다.
 포상금은 학원비 초과 징수 및 교습시간 위반 신고는 30만원, 무등록 학원•교습소 신고는 50만원으로 정해졌습니다.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고액 과외를 하는 사람을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 범위 안에서 교습소 월 수입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고자에게 포상한다고 합니다. 신고는 해당 학원을 관할하는 교육청에 서면이나 전화로 하면 되고, 교과부 홈페이지(mest.go.kr)에 마련된 학원비 신고센터를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학원 관련된 신고를 하는 사람들이 학파라치!



2. 영파라치

영화파일의 불법적인 유통으로 인한 영화사들의 막대한 피해를 막기위해, 불법 공유를 감시하는 신고포상제입니다.
불법적인 영화를 유포하며, 상습적으로 불법파일을 유포하는 네티즌들을 감시하고, 신고하는 네티즌들에게는 신고 후 사법기관의 수사결과 혹은 피신고자의 자진 합의 절차에 따라 회수된 합의금이 입금되면 건당 1만 2천원을 줍니다. 포상금은 월별로 집계되어, 신고절차에 맞게 신고 해주신 네티즌들에게 월단위로 지급됩니다. http://www.cinetizen.com/MOVIE_YOUNGPA/Youngparachi_Main.ASP
불법 업로더를 신고하는 당신은 영파라치!




3. 식파라치

 

‘음식(食)’과 ‘파파라치(paparazzi)’의 합성어입니다.불량식품, 이물질이 들어간 식품,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등을 찾아내고, 이를 신고하여 포상금을 타는 사람을 말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9년 3월에 발표한 이 제도는 유리조각∙금속 등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입힐 수 있는 이물질이 제조과정에 들어간 식품을 신고하면 포상금 3만원, 원산지 허위 표시 식품에는 포상금 10만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의 직접 판매 또는 재가공 판매 신고는 포상금 7만원을 지급합니다. 불량음식점! 식파라치를 조심해라!
 

4. 차파라치


차량의 교통위반 사항을 사진으로 찍어 신고하면 포상해주는 제도입니다. 과거에 차파라치들이 너무 많아서 운전자와 차파라치들간의 주먹다짐도 발생한 뉴스를 본 기억이 나는군요. 교통위반 꼼짝마라! 차파라치가 있다!
 




5. 봉파라치


알고계셨나요? 1회용 비닐봉투는 20원이라는 사실. 비닐봉투 값을 안받
는 곳도 있다고요? 1회용 봉투에 추가로 붙이는 20원은 재활용의 취지로 도입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상으로 주면 안되고, 20원을 내야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20원을 내고 80원을 거슬러 받는것에 대한 불만이 많고 자영업자들도 쉽게 20원을 추가로 받기가 여러모로 난감합니다. 그래서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곳이 많지만, 20원 내야합니다.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주는 곳을 발견시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제도입니다.




6. 쇠파라치




쇠고기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 신고 포상제입니다. 전국적으로 시행된 쇠고기 원산지표시제는 전국의 음식점, 급식소, 정육점,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쇠고기 원산지와 육종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한 제도입니다. 원산지 알고 먹읍시다!




미국산 쇠고기 (오대일 기자/노컷뉴스)



소개해드린 *파라치들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파라치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파파라치들의 실제 수입이 왠만한 직장인의 수입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월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양성학원과 전용 교재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포상금 파파라치를 양성하는 학원들은 각종 신고포상제도와 신고요령을 담은 전용교과서로 이론을 배우고 촬영에 필요한 첨단 기자재를 다룰 수 있는 촬영강습도 한다고 합니다. 놀랍죠?

불법이 자행되는 곳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한자에게 적절한 포상금을 제공해주는 포상금제도. 물론 좋은 의도로 만든 규정들이지만 이러한 파라치 제도들이 생겨서 분명 나타나는 부작용들도 많습니다. 사회의 불안감과 불신도 제공하고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신고포상금제도가 없어도 될만큼, 그리고 있다고 해도 아무것도 신고할 것이 없을만큼 모두가 법을 준수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 멋진 시민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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