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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환경을 살리는 경제 이야기

[우리 결혼했어요] 김용준식 재테크비법

오늘의 점심은 편의점 샌드위치. 용돈 받기 일주일 전인 지갑에는 천원만 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가는 MT비도 내야하고, 요번 방학에는 배낭여행도 한 번 가보고 싶지요. 그렇지만 부모님께 손내밀기엔 벌써 스물을 훌쩍 넘긴 성인이라면 쉽게 말이 나오지 않는 것도 사실. 이쯤되면 주머니를 뒤져보아도 100원 하나 나오지 않는 슬픈 현실만 탓할게 아니겠지요. 하고 싶은 것도, 할 것도 많은 꿈꾸는 20대, 티끌모아 태산을 향해서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여기서 잠시, 우결을 살펴볼까요?

 

                                                                             (이미지 : MBC '우리 결혼했어요')

 

통장 13개의 김용준! 그러나 황정음은....

                                                                            (이미지 : MBC '우리 결혼했어요') 

 

250원 + 237원 = 487원...

김용준이 어금니를 꽉 깨물며 13원 보태서 껌이라도 하나 사먹자고 하던 심정이 이해가 되죠?

 

사실 얼마전까지 제통장 잔고도 31원...을 달렸기 때문에, 황정음의 통장을 보면서 마냥 허허롭게 웃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지름신이 강림하시어 지르게된 옷과 화장품, 호시탐탐 제 주머니를 노리는 후배들로 어느덧 통장은 마른 우물이 되어버렸지요. ‘우결’을 통해 완소남으로 떠오른 김용준! 그의 품에서 나온 통장은 자그마치 열 세 개입니다. (저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 무섭습니다.) 그의 입에서 줄줄이 나오는 각종 경제상품들. 어렵다고 고개 돌릴게 아니라 어떤 것이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이미지 : MBC '우리 결혼했어요')

1. CMA와 MMF?

우결에서 김용준은, CMA는 증권사 상품이고 MMF는 은행 상품이라고 설명해주는데요, CMA는 증권사 상품인게 맞지만 MMF는 증권사와 은행 모두에서 취급하는 상품입니다. CMA와 MMF는 비슷한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으나 MMF는 CMA와 달리 펀드상품으로 ‘운용 수수료’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CMA가 MMF보다 이자가 조금 유리한 편이지요. 두 상품 모두 짧은 기간에 자금을 운용하는 상품이랍니다.


CMA 통장은 ‘경제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상품입니다. 매일매일 이자가 붙는다는 장점 때문에 월급통장대신 사용하기도 하구요. 요즘은 CMA 통장에도 체크 카드를 발급해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보통예금통장 대신 CMA 통장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답니다. 대신 증권사 상품이기 때문에 만21세 이상부터 개설이 가능하답니다.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 분들은 조금 기다리셔야 해요.


김용준은 자산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금리 자유입출금 계좌’로 MMF를 사용해 매일 이자를 챙기고 있습니다. CMA와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이자가 붙는 상품이지만 입출금이 자유로운 CMA에 비해 MMF는 출금에 약간 제약이 있습니다. MMF는 익일환매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다음날 돈을 찾을 수 있답니다. 김용준의 통장에는 8천만원이 넘게 들어있는데요, 사실 한동안 쓰지 않을 돈은 정기예금으로 옮겨두는게 더 좋답니다.

                                                                             (이미지 : MBC '우리 결혼했어요') 
 

2. 비과세 적금통장?

일단 돈을 모으려면 저축이 우선이겠죠? 흔히들 ‘종자돈’을 모은다고 말한답니다. 적금통장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요, 크게 자유적립식과 정기적립식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자유적립식
은 말그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원하는 날에 돈을 저금하는 거랍니다. 반대로 정기적립식은 정해진 금액을 정해진 날짜에 저금하는 적금입니다. 대신에 이자가 자유적립식보다는 비교적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알바를 받은 날에 매달 3만원씩 자동이체가 되도록 해놓고 조금씩 저축을 하고 있답니다.


한동안 쓰지 않는 목돈이 있다면, 정기예금을 들면 된답니다. 돈을 한꺼번에 맡겨놓고 일정기간 은행에 거치해놓아 은행에서 정한 금리를 받게 되는 상품입니다. 보통 정기적금으로 1-2년 모든 돈을 정기예금으로 넣어놓기도 한답니다.

자유적립식 혹은 정기적립식 적금, 정기예금에는 ‘이자’가 붙는데요, 이런 이자에 대해서도 세금이 붙는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비과세 상품에는 은행 이자에 세금이 붙지 않는답니다. 은행마다 이자에 세금을 하나도 물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나 또는 일정부분 세금혜택을 주는 세금우대 상품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신의 소비생활과 비교해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선택하세요.

 

                                                                             (이미지 : MBC '우리 결혼했어요') 

3. 내집마련의 꿈 - 주택청약통장

얼마전 만능주택청약통장 만들기로 시끌벅적했었는데요. 김용준도 역시 주택청약통장을 갖고 있군요.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요 주택청약통장이 필수겠지요!


대학생분들이라면 나중을 대비해 지금부터 천천히 적금통장을 대신 청약통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 최소 2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는 않지요. 기획재정부에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도 기존의 청약저축과 동일한 조건인 무주택 근로소득자로 국민주택에 입주하는 경우 소득공제를 해주기로 했답니다.
  

 

                                                                                                (이미지 : MBC '우리 결혼했어요')

 

4. 펀드 투자하기 - 간접투자상품? 국공채?

간접투자는 투자자들이 직접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투자신탁회사나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를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간접 투자상품의 돈을 굴리는 것이 바로 펀드 매니저이지요. 투자 대상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증권(주식형, 채권형, 혼합형)펀드,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파생상품펀드, 부동산 임대 및 처분수익이나 부동산회사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REITs), 선박이나 금 등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실물펀드 등 여러 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MMF도 바로 간접투자상품의 한 종류입니다.

 

                                                                              (이미지 : MBC '우리 결혼했어요') 


국공채형 펀드
는 말그대로 나라에 투자하는겁니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거지요.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 보다는 수익은 높지 않지만,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를 위해 많이 선택합니다.


일정한 소득이 있는 분들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펀드 투자입니다. 경기가 안좋은 관계로 김용준의 수익률도 전부 마이너스를 기록중인데요, 그가 다짐한대로 요런 상품들은 묵은지처럼 장기적으로 꽁꽁 묵혀두는게 더 좋은 상품이랍니다. 당장 수익이 안난다고 마음을 졸일 게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투자하는거지요.

 

저는 매달 정기적립식 적금통장에 3만원씩, 요번에 만든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2만원씩 넣고 있는 중이랍니다. 알바비를 받아 먼저 저축을 한 다음 제가 필요한 곳에 돈을 쓰고, 남은 돈은 다시 CMA 통장에 넣어두고 비상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CMA통장에 2-3달 모인 돈은 OT나 MT비를 낼 때, 또는 새학기 전공도서를 구입할 때처럼 비교적 큰 돈이 필요할때 찾아쓴답니다. 어때요? 재테크라고 꼭 큰 돈을 굴리고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건 아니랍니다. 티끌모아 태산! 조금씩 아껴쓰고 자신의 소비생활에 맞는 금융상품을 활용한다면 여러분도 금세 부자가 될 수 있을거에요.

                                                                            글.편집 : 대학생 기자단 The Mosfers 2기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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