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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환경을 살리는 경제 이야기

어린이날, 자녀에게 용돈주기 전에! 경제교육은 시키셨나요?


 

푸른 5월,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렸을 어린이날입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사줄까 고민하실 겁니다.
매년 무엇을 사줄까 고민하다 손쉽게(?) “특별 용돈”으로 어린이날 선물을 대신하곤 하죠. 사실 아이들도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보다 용돈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날뿐만 아니라, 생일, 크리스마스 등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날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아이들은 용돈을 기다리죠. 또 받아쓰기를 백점 맞거나 시험성적을 올리거나 학교에서 상이라도 받아올 때면,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칭찬과 함께 아니 칭찬을 대신하는 용돈을 주곤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은 시키셨나요??                   


많은 부모님들이 조기교육이라며 일찍부터 한글, 영어 등 많은 교육은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고액과외도 마다않고 아이들의 교육이라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죠. 그런 과도한 교육열에 대해 누군가 ‘왜 그렇게 아이들을 공부시키느냐’고 묻는다면 백이면 백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나중에 행복하게(윤택하게) 살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자신의 자녀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바라면서 정작 왜 경제교육은 시키지 않는 걸까요? 경제교육은 다른 어떤 교육보다 필요한 교육입니다. 자녀가 장차 부유하게 살기 원한다면 더욱 더~!



◆ 경제적 개념이 없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제가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의 일환으로 멘토링 교사로 활동할 때의 일입니다.


놀기 좋아하는 4학년 꼬맹이들. 어느 날, 한 아이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오늘 제가 뭐 사드릴게요.”

“엇? 사달라는 게 아니고, 날 사준다고?” 저는 의아해서 되물었죠.

“돈이 어디서 나서 선생님을 다 사주고 싶어?”

“오늘 용돈 받았어요.”

“얼마나 많이 받았길래~ 선생님까지 사주게?”

“천원 받아서 지금 오백원남았어요~ 선생님 사드릴게요.”

설마 오늘 용돈 받아서 오늘 다 쓰겠다는 걸까?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오늘 용돈 다써버리면 다음 용돈 받을 때까지는 어떡하려고?”

“참으면 돼요~”

-_-;; 너무도 Simple(?)한 대답.

 

아직 많은 아이들은 돈을 쓸 줄은 알지만, ‘올바르게 소비’ 할 줄은 몰랐습니다.


백 원짜리 열 개가 모여 천원이 되고, 동전보단 지폐가 더 큰 돈이란 걸 알게 되는 때부터 경제교육이 필요합니다. 영어 조기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의 조기교육이 필요한 거지요.



경제 교육 어떻게 시킬까?


그럼 아이들에게 어떻게 경제를 가르칠 수 있을까요? 경제교육마저도 돈을 들여 과외를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이 직접 가르치기엔 한계가 있죠.


경제교육의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바로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입니다.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실" 홈페이지 캡쳐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이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경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경제에 대한 이해를 확고히 하고 올바를 경제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하기위해 만들어진 홈페이지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 ‘기획재정부’가 만든 교육용 홈페이지입니다.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 홈페이지는 어린이들에게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경제에 대한 올바른 소비태도를 인식하게 해주기 위해 개설되었습니다. 어린이 경제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경제와 경제활동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심어줌으로써,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효과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 홈페이지 가는 방법]


-
http://kids.mosf.go.kr
로 바로가기

-기획재정부 홈페이지에서 우측 상단에 “어린이” 클릭해서 가기
-검색엔진에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실" 검색하기


                                  어린이 경제교실 플래시를 보고 있는 아이들


청소년도 경제교육 받자!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 홈페이지는 청소년용을 따로 해두어 청소년까지 그들의 눈높이에 맡게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중학생만 돼도 초등학생과는 수준 안 맞는다고들 하죠.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서 “청소년 경제교실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청소년에 맞는 경제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 활용방법>



1. 경제교실의 플래시를 보며 경제 배우기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 홈페이지는 각 카테고리별 경제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플래시로 만들어 놨습니다. 하루에 한 두 편의 플래시만 봐도 쏙쏙 경제개념이 머릿속에 들어올 수 있게 말이죠.


플래시는 귀여운 로봇 캐릭터를 통해 경제개념을 쉽게 설명해주는 형식입니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위해 플래시 중간에 로봇의 안테나를 눌러야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제가 보기엔 그냥 그런 클릭이지만,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가 되더라고요.

2. ‘경제실력 알아보기’코너에서 테스트하기


플래시 시청 후, ‘경제실력 알아보기’코너에 가서 공부한 내용 테스트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 아이들도 플래시 한 번 보고 문제를 거의 맞히더라고요. 확실히 플래시의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들어진 듯합니다. 배운 내용을 문제를 풂으로써 경제개념을 확실히 자기의 지식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경제 교육이라는 것이 ‘돈 절약하는 방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학의 내용들을 배울 수 있답니다. 어릴 적 배운 지식은 정말 오래가잖아요. 미리 배워두면 나중에 중학교 때 사회시간이나, 고등학교 경제 수업 때 남들보다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듯합니다.


3. 궁금한 내용 ‘질문하기’게시판에 질문하기


이 홈페이지의 좋은 점이 이거 같아요.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 있다는 것! 홈페이지의 우측 상단에 ‘질문하기’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것을 올리면, 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2009년에 올라온 질문이 현재까지 3개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홈페이지의 활용도가 저조하다는 것이겠지요. 해당 부처가 홈페이지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 이전에, 우리의 아이들이 적극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4. 매일 올라오는 경제뉴스 보기


홈페이지 내의 콘텐츠를 다 보면, 더 이상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 홈페이지에 갈 필요 없겠다고요? 홈페이지의 “경제뉴스, 알리미, 자료실, 질문하기, 오늘의 경제용어, 자유게시판” 코너는 매일 또는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 됩니다.


경제뉴스 코너에서 경제 기사를 읽고 실제 경제생활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는 훈련을 한다면 더 깊이 있는 경제공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5. 홈페이지 구석구석 이용하기


그밖에도 ‘경제학자 이야기’, ‘경제용어 사전’, ‘기획재정부 소개 동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어린이 경제교실 홈페이지를 이용해보는 아이들


2009년부터 어린이용 경제교실 탄생


사실 해당 홈페이지는 예전부터 만들어져 있던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내용이 다소 어려웠답니다. 2009년 1월 1일자로 새로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어린이용 경제교실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린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과 캐릭터로 친밀감이 느껴지도록 홈페이지가 바뀌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어린이들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아쉬운 점은 바뀔 수 있다!


어린이 경제교실 홈페이지에 아쉬운 점도 물론 있었습니다. 일단 콘텐츠의 수가 한정돼 있다는 거죠. 해당 관리부서는 지난 1월에 플래시 추가 등 개편을 하고, 아직까지 콘텐츠 개발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개편한 홈페이지에 대한 반응을 모니터링 한 다음,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면 그때 검토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쉬운 점이 보인다고 투덜댈 것만은 아닙니다. 이용자가 많아진다면 그에 맞는 발전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교실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좋은 경제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어떨까요?



 

"용돈을 주기 전에 ‘올바른 용돈 사용법’을 먼저 가르쳐 주세요!"


 

어린이날, 자녀분께 용돈을 주실 건가요? 그렇다면 먼저 올바른 용돈 사용법을 가르쳐 주세요.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 홈페이지 첫 화면 좌측 하단에 보시면 “올바른 용돈사용” 아이콘이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교육내용과 플래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봤던 아이들 중에, 예를 들어 샤프가 있는데도 다른 샤프를 또 사고 또 사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주변에 사고 싶은 것은 무조건 사려고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경제교육 100% 필요합니다.


경제교육!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기획재정부의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실’을 이용해서 하시면 어떨까요? 



                                                                                           취재·글·사진 기획재정부 블로그 기자단
                                                                                                              'The Mosfers' 이장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