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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스마트한 경제 이야기

에너지 드링크, 대학가 시험기간에 뜬다는데...



(출처 : stuckinseoul Photo Stream)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등 각종 이벤트성 기념일에는 초콜릿, 사탕, 빼빼로 등 기념일에 특화된 제품이 많이 팔리게 됩니다. 실제로, 기념일이 속한 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과의 제품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적게는 10배 많게는 30배가량 차이가 나는데요. 최근에, 이벤트성 기념일과는 다르게 특정시기에 대학생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드링크 입니다.



 (출처: 롯데마트)


롯데마트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0년 부터 2011년 까지 탄산·과즙음료의 매출비중이 각각 14%,12%씩 낮아졌지만, 에너지 드링크를 포함한 기능성음료는 2000년도에 비해 2배가량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 드링크, 왜 뜰까?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의 필요를 에너지 드링크가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에너지 드링크를 구입하는 연령별로는 20~30대 남성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중년남성이 약 25%정도로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선호도가 여성보다는 남성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판매비중 시간대가 밤 9~12시인 점을 미뤄 피로회복과 졸음해소를 위해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박카스 광고) 
 
  
에너지드링크의 기본 성분은 타우린이나 과라나하는 식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브라질 아마존 원시림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천연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두뇌활동과 스트레스 해소, 피로회복, 체력강화 등에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에너지드링크는 타우린과 과라나를 주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중간·기말고사와 과제준비 등으로 바쁜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 피로와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기말고사를 마친 기자는 재밌는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왠지 피곤해서' 에너지 드링크한 캔을 사서 도서관에 갔더니 친구, 친구의 친구, 모르는 사람 상당수가 에너지 드링크를 들고 있었습니다. 한 학생은 "교내 편의점에 갔더니 커피 종류는 많은데, 에너지 드링크 제품은 거의 품절
됐었다"며 "유독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에 에너지 드링크 열풍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 했습니다.

맞습니다. 10월과 12월이 되면 대학생들은 과제와 중간·기말고사 시험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게 되는데요.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학생들은 하루 이틀은 기본으로 밤을 새며 공부를 합니다. 잠을 줄이면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부족한 수면과 피로누적을 풀기에 간단히 마시기만 하면 되는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찾게 되는 것이죠~ '심장이 두근두근, 각성효과가 일어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죠?^^



 (출처 : Google)



음료는 음료일뿐, 오해하지 말자!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의 젊은세대들도 에너지 드링크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16~24세 연령대의 73%(중복 응답 포함)가 '맛'을 꼽은 가운데 70%가 '자양강장 효과'를 지목했으며, 공부·작업·근무능력 향상 또는 학습력 배가 등을 지목한 이들도 66%에 달했다고 합니다.

원래 운동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된 에너지 드링크는 소비자들의 70%가 자양강장 효과를 위해 음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미뤄 보았을 때, 국내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피로해소와 각성을 위해 마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드링크는 자양강장 효과를 나타내는 음료인 만큼 카페인이 다량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할 경우 각성효과가 지나쳐 신경과민, 불면증, 집중력 저하 등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어,  적당한 섭취가 요구되는 음료입니다. 밤샘 시험준비와 과제로 피곤한 대학생들과 많은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기분전환과 피로해소가 되는 에너지 음료이지만, 적당히 음용해야 그 효과를 누릴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