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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일기

"선배님~ 경제관료의 삶이 궁금해요"

지난 4월 8일 기획재정부 회의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 20여명이 재정부를 찾았습니다.

이들이 재정부를 방문한 이유는 '직업현장체험 프로그램' 때문이었는데요, '직업으로서의 경제관료'를 주제로 경제관료의 삶을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간접체험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까마득한 후배들이 찾아온다는 반가운 소식 때문이었을까요? 이날 프로그램에 참석하기로 한 김정관 사회정책과장을 비롯해 예산실, 국제금융국, 정책조정국, 세제실 사무관 등 5명은 학생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회의실에 속속 모여들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시작 전, 아직은 선후배간에 조금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는데요, 하지만 재정부 소개에 이어 김정관 과장이 자신의 대학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훈훈하고 뜨거운 분위기로 금새 바뀌었습니다.  과장님의 깨알같은(?) 자기소개에 학생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재정부에 대한 간단한 소개 후, 학생들은 경제관료 선배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질문하며 자유로운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경제관료의 역할, 위상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경제관료가 되기 위해 대학생 시절 준비해야 할 사항에서부터 경제관료 이후 커리어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예상외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한 학생이 "대학에서 배운 경제학 전공을 경제관료가 된 이후에 어떻게 활용했느냐"고 묻자 김정관 과장은 "사실 대학 때 공부를 많이 하지 못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정관 과장은 그러나 "경제정책을 만들 때는 '상식'이 중요하다. 경제학 지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도와 정책이 얼마나 상식에 맞게 만들어 지느냐다. 대학 시절에는 공부도 좋지만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대학시절에 쌓은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날 선배들을 만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생들은 "경제부처 과장과 사무관들 역할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제관료로서의 삶에 대해 도전정신을 갖게 됐다는 학생도 있었고요.

재정부는 대학생들이 경제관료에 대해 보다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향후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업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수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