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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블루칩 경제정책 이야기

세계 경제계 거물들 한꺼번에 부산으로 '집결'



세계경제의 거물들이 부산으로 집결했습니다. 바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장관급 회의로, 가깝게는 오는 26~27일 캐나다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고 나아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세계 재정·금융계의 거물들이 대부분 참석하는데다 남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완화를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곳이 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조선호텔입니다. 회의장 주변에는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데요, 살짝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안에 들어가도 역시 검문검색은 피할 수 없네요. 윤증현 장관은 4일 오후 4시부터 30분 단위로 캐나다, IMF, 영국, 미국 수장들과 양자 면담을 가졌습니다. 면담이 너무 늦게 끝난 바람에 호텔에서 누리마루까지는 골프카트를 타고 이동했다는...^^


오후 6시부터는 누리마루 2층에서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환영 리셉션이 열렸습니다. 준비위 측은 와인잔에 막걸리를 담아 제공했구요, 참가자들은 준비된 칵테일과 막걸리 등을 마시며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누리마루 야외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윤증현 장관과 김중수 총재가 가운데 앉고 양 옆에 EU, 프랑스 재무장관이 앉았네요.


왼쪽부터 미국 티머시 가이트너 장관, 유럽연합 엘레나 살가도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프랑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장관, 캐나다 마크 카니 총재입니다.


오후 7시부터는 누리마루 3층에 있는 회의장에서 만찬을 겸하면서 윤 장관이 주재하는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제1세션은 '세계 경제'에 대해 얘기가 오갔는데요, 긴밀한 논의를 위해 배석자 없이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만 참석했습니다.


모두발언을 하는 윤 장관의 모습입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요한 시기에 G20 장관들이 모였다"며 세계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위해 재정 건전성에 신경을 써야 하고 우리가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5일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폐막과 함께 각국의 주요 경제 협력 방안을 담은 부산 선언이 채택될 예정인데요, 중요한 시기에 모인 만큼 세계 경제 논의에 의미있는 발걸음을 남기길 기대해봅니다.

사진 :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