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없는데도 취업이나 진학할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직업훈련조차 받지 않는 젊은층을 일컫는다. 구조적 실업자와 달리 일자리를 구할 의욕이 없기 때문에 ‘청년 무업자(無業者)’로도 불린다.
예를 들면, 대학 졸업 후 갓 들어간 회사를 뚜렷한 계획없이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한 학기만 다니다가 휴학을 하고, 현재까지 무직 상태라면 니트족으로 분류될 수 있다. 또 고시족이나 공시족(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 등도 니트족으로 얘기된다.
청년 니트를 네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08.3.15 동아일보 칼럼-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하기도 한다. 첫 번째 유형은 고시족, 공시족을 포함하는 함정형 니트, 두 번째 유형은 현실 회피형 니트로, 일본의 은둔 외톨이(히키코모리) 니트족과 유사하다. 세 번째 유형은 가족 노동형 니트로, 구직 무급 종사자와 가사 노동자를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청년 실업자를 포함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7년 12월 23일 공개한 ‘한국의 청년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5∼29세의 니트족 비율은 17%로 OECD 회원국 평균을 웃돈다. 2006년 현재 15~29세 인구 약 1000만명 가운데 6분의 1에 해당하는 170만명이 니트족이라는 해석이다.
또 통계청은 매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면서, 일할 능력은 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에 나서지도 않고 취업준비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음’이라 응답한 인구 통계를 내놓는다. 2009년 4월 고용동향 지표에 따르면,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132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5~29세 응답자는 27만5천명이지만, 20~30대 실업자나 구직단념자 등의 수치를 합산할 경우 이보다 훨씬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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