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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세계의 경제 이야기

전 세계 공장이 모여드는 '핫 플레이스' 멕시코!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잊지 않으셨지요? 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목표로 전세계 128개국이 각 대륙 예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 중 북-중미 B조에서는 멕시코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특히 축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멕시코가, 최근 경제-공장 유치 부문에서도 Hot Place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왜, 세계는 지금. 멕시코에 주목하는 걸까요?

 

 

 

 

 

 

 

 

지난 10월 2일 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떠오르는 세계의 공장, 멕시코에 투자해야 한다’ 는 골자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최근 멕시코의 국내외적 투자 포트폴리오 분석 및 각 글로벌 기업의 생산공장 유치 증가 등을 근거로 "멕시코가 중국 다음으로 세계가 투자해야 마땅한 핫 플레이스"라고 주장한 것인데요.

 

 세계 생산 공장의 1인자이던 중국. 이제는 중국을 넘어 제 2의 부지에 시선을 돌려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멕시코가 제 2의 중국이라는 필명을 얻어내며 주목 받고 있는 이유와 현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멕시코에서는 미국의 전자부품 업체인 비아시스템스 그룹의 일부 생산공장과, 국내 기업 포스코의 자동차 생산공장이 완공되었습니다. 이밖에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 등 다수의 기업들이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처럼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멕시코로 이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급격한 임금 인상률 때문입니다. 값싼 임금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았던 중국에서의 임금 인플레로 인해 값싼 노동력과 저렴한 물가를 무기 삼은 멕시코가 글로벌 기업의 주목을 받은 것입니다. 

 

 

 

 

 

 

다음으로,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과 지리적으로 더 가깝다는 점도 멕시코의 경쟁력입니다. 미국 시장에 제품을 보다 빠르고 싸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자동차 등 크기가 커 운송료가 많이 드는 제품 생산 분야에서 중국을 제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타미라에 완공된 포스코의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예로 들면, 미국 남동부의 자동차 생산 공장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들어 부품 수출에 우위성을 지닐 수 있겠지요.

 

 또한, 공장 준공 과정에서 설비와 건설 기자재에 특별관세를 면제하는 등, 멕시코에서 제공하는 면세 혜택 역시 경쟁력이 될 수 있는데요. 멕시코가 FTA를 체결하고 있는 국가는 44개국으로 중국의 2배, 브라질의 4배 이상입니다. 1994년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또한 글로벌 업체들이 투자 환경 면에서 멕시코를 주목해야 할 이유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NAFTA 체결 당시 중국의 값싼 임금 경쟁력의 벽을 이기지 못하고 주춤했던 멕시코가 '중국의 임금 상승', '수출에 유리한 지리적 위치' 그리고 '관세 혜택' 등을 장점 삼아 다시금 일어서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과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멕시코로 진출하고 있는 만큼, 보다 관심을 두고 제 2의 생산공장인 핫 플레이스, '메이드 인 멕시코'를 지켜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