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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블 경제이야기/세계의 경제 이야기

클릭! 영화 속 경제이야기 2

요즘 들어 밖으로 나들이를 나가고픈 화창하고 청명한 날이 자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이런날은 마음이 공허해지기 쉽다고 하는데요. 이럴 때는  영화를 통해서 또다른 삶과 세상에 대해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긴 보는데 과연 어떤 영화를 볼까?’ 하는 고민이 곧바로 우리의 골치를 아프게 할 텐데요. 우리는 이럴 때 보통 자연스럽게 액션, 멜로, 스릴러, 호러 등으로 영화의 장르를 나누고 이것들 중 무엇을 택할지 고민을 합니다. 그렇지만 위와는 달리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정치, 경제, 과학, 문화, 역사, 예술, 방송연예, 스포츠 이런식으로 말이죠. 이 분류는 영화가 어떤 분야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나눠본 것인데요. '오늘만큼은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할 땐 후자의 방법이 유용할 것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소개할 영화들은 후자로 나눈 분류 중에 특히 경제와 관련이 깊고, 실제 삶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실감나는 경제, '클릭! 영화 속 경제이야기2' 지금 바로 가보실까요? (클릭! 영화속 경제이야기1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증권브로커의 삶은 어떨까?



돈 잘버는 나의 회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보일러 룸>은 증권브로커의 삶에 대한 영화인데요
.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은 대학을 중퇴하고 불법도박을 하면서, 늘 가족들 특히 아버지께 인정받지 못하는 청년입니다. 이 주인공은 어느 날 어떤 수수께끼 증권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며, 그 회사에서 곧 성공한 증권브로커가 되는데요. 주인공은 이 회사에서 큰 성과를 내면서도 이 수수께끼의 회사에 늘 의문을 품고 실제로 그 놀라운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론 관련자격증을 공부하고 있을 때, 교수님께서 "공부만 하기보단 관련 영화도 함께보라"고 하면서 추천해주신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증권,금융 영업직의 삶을 단편적으로 잘 보여주는데요. 이 증권회사에 들어가는 상황부터 증권브로커가 된 후 고객을 접하는 그들만의 방법 그리고
고뇌 등을 실감나게 맛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       


한 명의 인간이 거대 은행을 파산시키다?!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날 수 없어.!

이 영화의 원재는 rogue trader 즉 악덕한 주식 트레이더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겜블>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한명의 직원이 영국의 거대은행 베링스 은행을 파산시켰던 실화를 다루었다고 해서 유명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베링스 은행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원이었습니다
. 그러던 중 그는 동남아시아로 발령을 받게 되는데요.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 주인공의 재치있고 끈기있는 몰빵투자는 회사에 큰 성과를 얻게 합니다. 그는 그렇게 빠른속도로 출세를 하며 부귀영화를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몰빵투자란 양날의 검이라는 말이 있듯이, 얼마 가지 않아 주인공은 오히려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성공의 단맛을 본 주인공은 그 손실을 감추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히려 점차 더 큰 손실을 입으면서 주인공과 영화를 보는 시청자를 함께 옥죄는 영화입니다. 투자로 인한 성공과 실패의 두 가지 이면을 보여주면서 그것을 맛본 사람의 심리묘사가 절정입니다. 아울려 동남아시아의 증권거래소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잘 나가던 인생, 한 순간에 뒤바뀌다
 

우리 인생이 왜 이렇게 된거지?!

<대역전>은 노숙자와 잘나가던 증권 중개인의 인생이 한순간에 바뀌게 되는 코믹영화입니다
. 증권 중개 회사를 경영하는 부자 형제가 내기를 겁니다. 거지와 자신의 회사의 직원의 인생을 바꾸고 그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단 1달러짜리의 내기가 그것인데요.

이들의 심심풀이 내기는 정작 거지와 직원에게는 엄청난 수난과 모험이 되며
, 결국 이들의 불타는 복수를 받게 되는데요. 1달러로 시작해 전 재산이 베팅이 되는 이 영화를 통해 코믹스러우면서 뉴욕의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미국의 하류와 상류층의 삶을 알 수 있고, 주인공들의 증권 중개인으로서의 성공 또한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천재들의 머릿속 들여다보기



천재들의 머릿속은 정말 수수께끼인것 같습니다.

<파이>는 숫자를 통해 증권시장의 룰과 규칙을 알기 위한 한 천재에 대한 영화 입니다. 주인공은 수학천재로서 이 세계는 수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는 이념을 가지며, 월스트리트의 주식시장의 패턴을 알기위해 노력해온 사람입니다. 그러던 그는 우연히 쓰레기통에 버려진 216이라는 숫자를 통해 무언가를 깨닫게 되고, 또한 이치를 깨달은 주인공을 노리는 자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과연 수학으로 증권시장을 설명하고 풀 수 있을까? 수와 경제의 관련성을 한번 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98년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흑백영화로 제작했는데요. 그럼으로서 한 천재가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서 벌여지는 각종고뇌 등의 내면묘사가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 영화의 매력은 영화 속에 삶을 시청자가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내가 지금 이 인생을 살고 있지만, 다른 인생을 살았다면 어떻게 되어 있을까? 영화는 이러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게 제격인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슈타인도 이러한 말을 남겼었죠.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체험해보는 것 이상 좋은 방법이 없다.’
물론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은 매스미디어가 발달한 21세기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일 것입니다.

여유가 있는 날에는 위에 소개한 영화들을 보면서 각각이 가지고 있는 재미의 요소와 함께 그들이 들려주는 경제이야기를 같이 들여다 보는 것은 어떨까요?